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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기업 첫 코스닥 상장...테라뷰, 상장 첫날 공모가 두배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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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기업 첫 코스닥 상장...테라뷰, 상장 첫날 공모가 두배 '점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9일 오전 9시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테라뷰홀딩스의 코스닥 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 좌측부터 김대영 한국IR협의회 부회장, 민경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돈 아논(Don Arnone) 테라뷰홀딩스 대표이사, 마이클 페퍼(Michael Pepper) 테라뷰홀딩스 CSO, 이충훈 삼성증권 부사장, 김준만 코스닥협회 전무   사진=한국거래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9일 오전 9시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테라뷰홀딩스의 코스닥 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 좌측부터 김대영 한국IR협의회 부회장, 민경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돈 아논(Don Arnone) 테라뷰홀딩스 대표이사, 마이클 페퍼(Michael Pepper) 테라뷰홀딩스 CSO, 이충훈 삼성증권 부사장, 김준만 코스닥협회 전무 사진=한국거래소
테라헤르츠(THz) 기반 검사장비 기업 테라뷰홀딩스가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9일 오전 9시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테라뷰홀딩스의 코스닥 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대영 한국IR협의회 부회장, 민경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돈 아논(Don Arnone) 테라뷰홀딩스 대표이사, 마이클 페퍼(Michael Pepper) 테라뷰홀딩스 CSO, 이충훈 삼성증권 부사장, 김준만 코스닥협회 전무 등이 참석해 상장 기념패 전달 후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이날 테라뷰는 공모가 8000원 대비 100% 오른 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부터 강세를 보인 주가는 장중 상승폭을 키우며 고가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테라뷰는 1초에 1조 번 진동하는 전자기파인 테라헤르츠(THz) 기술을 활용한 고도 측정·검사 장비를 개발·판매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한국이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첨단 제조업 고객이 집중된 시장이라는 점을 고려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으며, 한국 지사를 글로벌 사업 확장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테라뷰는 반도체 검사장비 ‘EOTPR 시리즈’와 코팅 검사장비 ‘TeraCota 시리즈’를 주요 제품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EOTPR은 반도체 패키징의 고장 분석 및 검사 공정의 기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테라뷰가 인텔과 공동 개발한 장비다.

주요 고객사로 알려진 엔비디아는 EOTPR의 신뢰성을 높게 평가해 “모든 칩 공급사가 테라뷰의 EOTPR 시리즈를 반드시 사용할 것을 공식 목표로 한다”고 명시한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테라뷰는 반도체 패키징이 고도화할수록 AI 반도체와 고부가가치 반도체의 생산·검사 공정 전반에서 EOTPR의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반도체 분야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방·항공·가전·통신·제약·의료 등 다양한 전방 산업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국방 분야의 스텔스 전투기 특수코팅 검사장비 공급, 항공기 기체 및 엔진 코팅 검사장비 테스트 통과, 냉장고 내장재 밀도 검사장비 검증, 6G 통신장비 제작 관련 영국 국책과제 수행, 약물 생체 이용률 연구 장비 공급, THz 기반 암 진단 연구 등도 진행 중이다.

돈 아논 대표는 “한국과 아시아는 테라뷰 비즈니스의 핵심 무대로, 주요 고객사들이 한국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이 상장 추진의 중요한 배경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한국 내 신뢰 제고, 아시아 생산라인에 대한 신속한 고객 지원, 협력을 통한 R&D 역량 강화와 신규 시장 개척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라뷰는 첨단 제조업 대융합 시대에 초정밀 검사 솔루션을 통해 초격차 성장을 지원하는 선도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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