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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 줄자 월세 물량 급등…상승률 3%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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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 줄자 월세 물량 급등…상승률 3%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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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월세 상승률이 3%대에 진입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11월 서울 아파트 월세는 3.29% 상승했다. 지난 1∼4월 월 0.1%대 수준이었던 서울 아파트 월세 상승률은 5∼8월 0.2%대로 올랐다. 지난 9월에는 0.3%대로 시작해 11월에 0.6%대로 급등했다.

이 같은 서울 아파트 월세 상승은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10·15대책 발표 이후 갭투자가 차단되자 전세가 매물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풍선효과로 전세 물량이 월세로 전환되면서 생긴 현상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월세는 평균 147만6000원(보증금 1억9천479만원), 중위 월세는 122만원(보증금 1억1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4인 가구 중위소득 약 610만원임을 고려하면 서울 아파트 월세는 소득의 20%에 해당한다.

지난달까지 송파구의 아파트 월세 상승률이 7.54%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용산구(6.35%), 강동구(5.22%), 영등포구(5.09%) 등의 순이었다. 구로·은평구(각 1.93%)와 동대문구(1.72%), 도봉구(1.57%), 금천구(1.44%), 강북구(1.40%), 중랑구(1.02%) 등은 1%대 상승을 보였다.
한편 올해 가장 비싼 아파트 월세 계약은 지난달 14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청담이다. 13층에 전용면적 전용면적 231.5564㎡(13층)으로 보증금 40억원에 월세 4000만원에 달했다.


최정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unghochoi559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