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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룽원 원전 2호기 상업가동…연 600억kWh 청정전력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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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룽원 원전 2호기 상업가동…연 600억kWh 청정전력 생산

푸젠성 장저우 원전 1단계 완공, 원자로 6기 규모 세계 최대 기지 구축
3세대 원전 기술로 CO₂ 816만t 감축, 글로벌 건설 27기로 1위 기록
중국 동부 푸젠성에 위치한 장저우 원자력 발전소의 전경. 사진=CMG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동부 푸젠성에 위치한 장저우 원자력 발전소의 전경. 사진=CMG
중국이 자체 개발한 3세대 원자력 기술 '화룽원(華龍一號)'을 적용한 세계 최대 규모 원전 기지 1단계 건설을 마쳤다. 중국 국영 CGTN1(현지시각) 푸젠(福建)성 장저우(漳州) 원자력발전소 2호기가 168시간 연속 출력 시험을 통과해 상업 운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화룽원 6기 건설로 대량 배치 가속


장저우 원전은 중국이 완전한 지적재산권을 가진 화룽원 원자로 6기를 한 부지에 짓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현재 1·2호기가 상업 가동 중이며, 3·4호기는 건설 중이다. 5·6호기도 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1호기는 지금까지 102kWh 이상을 생산했다. 6기 전체가 완공되면 연간 약 600kWh 청정전력을 공급한다. 화룽원 원자로 1기는 연간 최대 100kWh를 생산할 수 있으며, 표준 석탄 300t 이상을 아끼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816t 줄이는 효과를 낸다.

중국 연간 총 전력 소비량은 2024년 기준 약 92200kWh였다. 장저우 원전 6기가 생산할 600kWh는 중국 전체 전력 소비의 약 0.6~0.7%를 담당하는 규모다. 단일 부지 발전소로는 상당한 비중이며, 600만 명의 연간 산업·생활 전력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

중국핵공업집단(CNNC)이 개발한 화룽원은 중국이 원자력 기술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바뀌는 전환점이 됐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신 자료에 따르면, 화룽원은 전 세계에서 가동 중이거나 건설 승인을 받은 3세대 원자로 가운데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원전과 중국 화롱원 비교. 도표=글로벌이코노믹/소넷4.5이미지 확대보기
한국 원전과 중국 화롱원 비교. 도표=글로벌이코노믹/소넷4.5


글로벌 원전시장 재편 신호탄


화룽원 기술은 중국 내 대량 배치를 넘어 해외수출로도 확대되고 있다. 파키스탄 카라치 원전 2·3호기에 화룽원 기술이 적용됐으며, 아르헨티나에도 수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원전 업계에서는 중국의 화룽원 대량 건설이 글로벌 원자력 발전 시장의 판도 변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원전 건설이 비용 상승과 공기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중국은 자체 기술과 대규모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원전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중국은 2024년 기준 건설 중인 원자로가 27기로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이 중 상당수가 화룽원 기술을 채택했다.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원전 건설을 재개하는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중국의 원전 기술 수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APR1400 등 자체 원전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중국의 공격적인 원전 건설과 수출 확대는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강도를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