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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복 옹진군수, 병오년 새해 “말굽 멈추지 않겠다”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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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복 옹진군수, 병오년 새해 “말굽 멈추지 않겠다” 신년사

섬의 일상을 바꾸는 대전환 선언
교통·물·의료·일자리·관광 전방위
군정 로드맵, 쉼 없는 군민이 체감
문경복 옹진군수. 사진=옹진군이미지 확대보기
문경복 옹진군수. 사진=옹진군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문경복 옹진군수가 ‘마부정제(馬不停蹄)’를 군정 사자성어로 내걸고, 멈추지 않는 군정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3일 군에 따르면 문 군수는 지난 2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역동과 활력을 상징하는 붉은 말의 해에, 옹진의 미래를 실질적으로 바꾸는 한 해를 만들겠다”며 교통·상수도·의료·복지·관광·에너지·농수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대규모 정책 구상을 밝혔다.

문 군수는 신년사 서두에서 2025년을 “군민들에게 유난히 힘겨웠던 해”로 규정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물가, 이상기후로 인한 농·수산 생산 불안, 유류비와 물류비 상승 등 도서지역이 감당해야 했던 이중·삼중의 부담을 언급하며 “그럼에도 생업을 지켜낸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 군민과 함께하는 군정이라는 원칙 아래 민선 8기 출범 이후 쉼 없이 달려왔다”며 2026년을 옹진군 변화의 분수령으로 규정했다.
문 군수가 제시한 첫 번째 핵심 과제는 교통 혁신이다. 옹진군은 지난해 백령항로 대형여객선 신조 협약, 덕적·자월 오전 출항 항로 개설, 덕적 자도 5개 섬 직항로 운영, 백령권역 순환선 도입 등 해상교통 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2026년에는 선표 부족 해소와 함께 타 시·도 거주 옹진 연고자에 대한 여객선 할인 정책을 적극 검토하고, 인천~백령 대형 여객선 건조를 본격 추진해 2028년 취항을 목표로 한다. 백령공항 건설 역시 정부의 타당성 재조사 등 후속 절차에 행정력을 집중해 ‘섬 항공시대’의 문을 연다는 구상이다.

신도 평화대교 개통과 장봉~모도 연도교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선정은 옹진군 육상교통의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북도면 기반시설 확충, 공영주차장 대규모 조성, 장봉~삼목 차도선 운영, 영흥~인천 직행버스 증회 등 육상교통 체계 완성에도 속도를 낸다.

상수도는 생존과 직결된 핵심 정책이다. 북도면 지방상수도 구축사업은 2026년 9월 전 지역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덕적도 지하수 저류댐은 21억 원을 투입해 2026년 7월 준공 예정이다.

백령면에는 376억 원을 투입해 하루 2,200톤 공급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이 추진 중이며, 덕적면 울도 해수담수화 사업도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백령·대청 일대 소류지 개발도 병행해 ‘물 걱정 없는 섬’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서해5도 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선과 대이작도 헬기장 신설로 의료 안전망을 강화한 옹진군은 2026년 병원선 ‘건강옹진호’ 운영을 확대하고, 민·관 협력 ‘1섬 1주치의’ 사업을 강화한다.

특히 군부대 의료기관 민간 개방을 추진해 도서 주민들이 군 의료시설을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국방부와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정주지원금은 2026년 인상 지급된다. 정부에 지속 건의한 결과 4년 연속 인상이라는 성과를 거뒀고, 전체 대상자의 78%에 해당하는 10년 이상 거주자에게는 월 20만 원이 지급된다. 공공·재정 일자리 확대, 마을 특성화 사업 조기 완공, 소상공인 특례보증·이차보전, 공공배달앱 도입도 병행된다.

백령·영흥·자월·덕적 외곽 도서에는 235억 원을 투입해 선착장과 접안시설을 확충하고, 영흥 진두항 건설은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하수도 정비, LPG 배관망 구축, 해상풍력 산업 육성도 병행된다. 현재 4개 업체, 총 3.4GW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이 진행 중이며, 주민 소통을 전제로 지역 환원 구조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벼 수매 100% 달성 기조를 유지하고, 스마트팜 본격 운영을 통해 청년 유입을 유도한다. 어업 분야에서는 직불제·공익수당, 수산자원 방류, 어장 관리, 친환경 양식 지원으로 안심조업 기반을 강화한다.

관광 분야에서는 ‘365일 머무는 섬 옹진’을 슬로건으로 자연휴양림, 지질공원, 둘레길, 해상탐방로, 체류형 관광시설을 확대하고, 1섬 1특화 문화축제를 지속 육성한다.

문경복 군수는 “지금 옹진은 변화와 성장의 중심에 있다”며 “하지만 이 모든 변화는 군민의 동참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센 변화의 파도 앞에서 함께 가는 공동체의 힘으로 옹진의 미래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병오년, 말굽을 멈추지 않겠다는 옹진군정의 선언이 섬의 일상과 삶의 질을 어디까지 바꿔낼 수 있을지 주목이 되고 있다.


김양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pffhgla1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