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전날 장 마감 뒤 알파벳이 또 한번 깜짝 실적을 공개했지만 올해 AI 인프라 규모를 전년비 두 배 늘린다고 밝힌 것이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특히 AI 상승 흐름을 주도하던 소프트웨어 종목들이 고점 대비 30% 폭락하는 등 AI 관련주들 투매가 지속되고 있다.
소프트웨어(SaaS)는 AI 기술의 최종 소비처라는 점에서 AI 테마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는 낙관과 거대한 AI 거품이 꺼지는 전조라는 비관이 공존하고 있다.
추락하는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 부문을 대표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익스팬디드기술 소프트웨어 섹터 ETF(IGV)는 급락세를 타고 있다.
이달 들어 9% 이상 급락했고, 3일 하루에만 약 5.6% 빠졌다. 1월 한 달 16% 폭락에 이은 급락세다.
지난해 9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118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낙폭이 30%에 육박한다. 전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는 경우를 가리키는 약세장에 깊숙하게 진입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전고점 대비 23%, 세일즈포스는 29% 급락했고, 팔란티어는 30% 추락했다.
AI 에이전트
소프트웨어 폭락의 방아쇠를 당긴 것은 앤트로픽의 AI 에이전트 ‘클로드 코워크’였다. 법률업무 등 전문 업무를 자동화하는 이 에이전트가 도입되면서 기업들의 전문직 직원 수가 대폭 줄게 됐다.
기업들은 그동안 직원 수에 맞춰 소프트웨어 라이선스(SaaS)를 구매했던터라 AI 에이전트 도입으로 라이선스 구매 규모가 대폭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소프트웨어의 몰락은 AI 생태계 전반에 대한 신뢰를 흔들고 있다.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하드웨어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퍼스케일러 같은 인프라, 최종적으로는 소프트웨어(SaaS) 순서로 수익이 전이될 것이란 믿음이 AI 열풍의 기초였다.
그러나 최종적인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SaaS가 흔들리면서 AI 수익 모델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졌다.
최종 소비자인 소프트웨어가 돈을 못 벌면 엔비디아 칩을 구매할 하이퍼스케일러들도 투자를 줄일 수 있다는 불안감이 투자자들을 투매로 내몰았다.
소프트웨어에서 시작한 투매 흐름이 클라우드, 반도체 등으로 연쇄반응을 일으키듯 번지고 있다.
매수 기회다
그러나 지금의 매도세는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츠의 존 캠벨은 소프트웨어 분야 매도세가 과도하다면서 이들도 자체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수익성을 높이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가 매수 기회라는 것이다.
기술 분석가인 프레드 히키는 AI 관련주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높다면서도 AI 회의론은 대부분 ‘헛소리’라고 주장했다.
씨티그룹 리서치의 타일러 래드키는 선별 작업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조정 이후에도 여전히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는 종목들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MS, 몽고DB, 스노플레이크 등을 추천했다.
붕괴 전조다
낙관을 경계하고 붕괴에 대비해야 한다는 비관론도 만만찮다.
리솔트(Leuthold) 실렉트 인터스트리스 펀드의 그레그 스웬슨은 지금처럼 ‘감정적인 매도세’가 나타날 때는 바닥이 역사적 평균치보다 훨씬 낮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비관했다.
저가 매수에 나섰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펀드스트래트의 하디카 싱은 소프트웨어가 AI 산업화의 첫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흐름에 맞서 기업들이 스스로 체질 개선을 하지 못하면 AI 테마에 균열이 발생하면서 주저앉을 수 있다는 경고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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