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복귀 후 첫 국빈 맞이한 이재명 대통령, 룰라 대통령과 정상회담 10개 분야 MOU 체결하며 보건·중소기업·K-뷰티 등 실질 협력 전면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4개년 행동계획 채택을 통한 외교·안보 협력의 제도화
양국 정상은 회담을 통해 한-브라질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4개년 행동계획(2026-2029)을 전격 채택했다. 이는 식량 안보, 과학기술, 보건의료, 핵심 광물, 우주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양자 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이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가진 잠재력과 상호 보완성을 활용해 경제 협력의 지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임을 강조하며 협력의 실행력을 공식화했다.
핵심 광물 및 에너지 전환을 위한 공급망 동맹 강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자원 부국 브라질과의 협력은 이번 회담의 핵심 성과로 꼽힌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이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담수와 희토류, 니켈 매장량을 언급하며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양국은 에너지 전환과 탈탄소화 부문에서의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으며, 특히 반도체, 녹색 수소, 항공 우주 등 전략적 부문의 생산 통합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10개 분야 MOU 체결로 K-뷰티 및 중소기업 진출 교두보 확보
실질적인 경제 성과를 뒷받침하기 위해 양국은 교역, 투자, 에너지, 농업, 보건 등 총 10개의 양해각서(MOU) 및 약정을 체결했다. 특히 보건 분야 규제협력 MOU는 최근 브라질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화장품의 현지 진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중소기업 협력 MOU가 대기업 중심의 무역 구조를 중소기업까지 확산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르코수르 협상 재개 합의와 중남미 거대 시장 공략
경제 실익 확보 측면에서 양 정상은 한국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간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조속히 재개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인구 2억 1,000만 명의 내수시장을 보유한 브라질은 신시장 개척과 공급망 안정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룰라 대통령 또한 무역협정 체결이 양국 기업의 비용 절감과 사업 확장에 필수적인 과제라는 점에 깊이 공감했다.
K-컬처 공감대 형성과 국제 사회에서의 전략적 공조
양국은 문화와 교육 분야의 파트너십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룰라 대통령은 한국의 문화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며 영화 '기생충' 등을 직접 언급하고, 미디어 산업 간의 긴밀한 협력을 제안했다. 아울러 국제 무대에서의 공조도 논의되었다. 룰라 대통령은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거와 관련해 남미의 역할을 강조하며 미첼 바첼레트 전 칠레 대통령을 추천했다. 이 대통령은 두 정상의 정책 비전과 개인적 인생사의 유사점을 언급하며 이번 만남이 양국 관계의 새로운 도약이 될 것임을 확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