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뉴욕 주식 시장이 이란 전쟁과 이에 따른 유가 폭등 속에서도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내성은 그러나 이후 대규모 매도세를 촉발하는 압력으로 작용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배런스는 12일(현지시각) 주식 시장의 낙관론이 더 큰 위험을 부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22V 리서치의 차트 분석가 존 로크는 지난 9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의 높은 변동성은 시장 하강 흐름의 끝이 아니라면서 더 큰 조정이 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전 27일 동안의 흐름은 그저 더 깊은 조정으로 가는 첫 단계일 뿐이라고 말했다.
로크는 주요 지수들의 기술적 지표가 계속해서 악화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다.
소시에테 제네럴(SG)의 앨버트 에드워즈 전략가는 금융 시장이 현재 전쟁의 여파를 지나치게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드워즈는 시장이 ‘낙관적인 전망’에 올인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투자자들은 유가 폭등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장기화 가능성과, 오랜 인플레이션이 초래할 후폭풍이라는 비대칭적 위험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전쟁에 무관심한 태도가 앞으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닥쳤을 때 더 큰 고통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 필립 칼슨-슬레작은 유가 폭등이 초래할 위험성을 지적했다.
그는 유가 폭등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은 그 높이가 아니라 기간이라고 잘라 말했다. 유가가 얼마까지 오르는지보다 얼마나 오래 고유가를 지속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칼슨-슬레작은 유가가 며칠간 배럴당 300달러에서 움직이는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한 것은 150달러 유가가 수개월 지속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황이 후자로 기울 수도 있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란의 기뢰나 주변 해안 지역에서 쏘는 미사일 등과 같은 저비용 비대칭 대응으로 인해 이런 노력이 실패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아울러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게 된다는 점도 주식 시장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이 전망을 낮춰 잡은 올해 1~2회 금리 인하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칼슨-슬레작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금리를 올리기는 쉽지 않겠지만 금리 인하를 멈추기는 쉽다면서 인하 근거를 찾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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