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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식품업계, 나프타 부족에 비명..."44% 이미 영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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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식품업계, 나프타 부족에 비명..."44% 이미 영향 받아"

용기 공급 불안에 판매 중단 검토...포장 인쇄 포기·가격 40% 인상 요구
"5월부터 더 큰 타격 우려...호르무즈 폐쇄로 석유화학 원료 수입 제한"
도쿄의 한 슈퍼마켓 선반에는 제품들이 줄지어 있다. 일부는 5월부터 나프타 부족으로 식품 포장 산업이 더욱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쿄의 한 슈퍼마켓 선반에는 제품들이 줄지어 있다. 일부는 5월부터 나프타 부족으로 식품 포장 산업이 더욱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동 전쟁이 일본의 식음료 제조업체 사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으며,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40% 이상의 기업이 나프타 부족의 영향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재산업 및 소비자협회연합(세이단렌)이 2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4%는 나프타 부족이 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이미 발생했다"고 답했으며, 31%는 "3개월 내에 나타날 것"이라고 답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폐쇄로 일본의 석유화학 원료 수입이 크게 제한되면서, 기업들은 패키지 인쇄를 포기하고 판매 중단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푸딩 용기 5월 배송 불투명...판매 중단 검토"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폐쇄는 일본의 석유화학 원료 수입을 크게 제한했다. 현재 상황이 계속된다면, 25%의 기업이 "사업 연속성에 심각한 영향" 또는 "성과 및 운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전국적으로 커스터드 푸딩을 판매하는 중견 식품 제조업체의 임원은 닛케이에 "푸딩 용기가 5월 초부터 배송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도착하지 않으면 판매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기는 원유에서 추출한 나프타에서 추출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

즉석식품과 배달은 많은 양의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한다. 중형 즉석식품 회사의 한 관계자는 컨테이너 공급업체가 40% 인상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것은 기회주의적 가격 폭리처럼 느껴진다"며 "노동 비용과 연계된 인상금은 명확히 분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포장 인쇄 중단 결정


나프타 부족은 식품 포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나프타에서 추출한 용매는 구하기 어려워져 제품명, 성분 목록 및 기타 정보가 개별 포장에 인쇄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했다.

중견 음료 제조업체가 5월 말부터 자사 브랜드와 주요 소매업체용 프라이빗 라벨 제품을 포함해 15개 제품의 포장 용기 직접 인쇄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임원은 "수동으로 라벨을 붙이는 것도 고려했지만, 대량 생산 규모 때문에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제품을 번들링하는 데 사용되는 투명 필름은 외주화되어 있어 제품명과 기타 정보는 여전히 표시될 것이라고 경영진은 밝혔다.

원자재 가격 급등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폐쇄 이후 식품 포장에 사용되는 원자재 가격은 계속 상승해왔다. 미쓰비시 화학 그룹은 4월 21일부터 출하될 디아미론 식품 포장 필름 가격을 20% 이상 인상했다. 플라스틱 병 라벨에 사용되는 필름 가격도 5월 11일부터 인상된다.

DIC 자회사인 DIC 그래픽스는 식품 포장용 잉크와 캔 코팅에 사용되는 잉크의 가격을 30% 이상 인상했다. 주요 인쇄 잉크 제조업체인 아티언스는 식품 포장과 방수 종이 식기류에 사용되는 잉크의 가격을 20% 이상 인상했다.

에틸렌 생산 시설을 운영하는 화학 제조업체의 한 임원은 "나프타 조달 가격은 평소 수준보다 약 두 배에 달한다"며 "이로 인해 어느 정도 가격 전도가 불가피해진다"고 말했다.

세이단렌 설문조사 응답자 중 77%가 용기나 포장재에 나프타 유래 재료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일부 기업들이 플라스틱 대체재를 모색하고 있지만, 업계 구조가 주로 중견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어 빠른 변화가 어렵다. 판매 중단과 인쇄되지 않은 포장이 5월부터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