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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노르웨이서 2회 인더스트리 데이 개최…K9·천무 공급망 현지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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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노르웨이서 2회 인더스트리 데이 개최…K9·천무 공급망 현지화 가속

오슬로서 현지 기업 30곳과 개별 미팅…정밀가공·발사체 시험·특수소재 협력 논의
K9 52문·천무 16문 수출 기반 닦고 "장기 산업 파트너십"으로 전환 선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노르웨이에 공급한 천무 다연장 로켓. 한화는 K9 자주포 52문·천무 16문 수출을 토대로 노르웨이 현지 방산 공급망 협력을 장기 파트너십 단계로 확대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노르웨이에 공급한 천무 다연장 로켓. 한화는 K9 자주포 52문·천무 16문 수출을 토대로 노르웨이 현지 방산 공급망 협력을 장기 파트너십 단계로 확대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노르웨이에서 두 번째 산업협력 행사를 개최하며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수출을 기반으로 한 현지 방산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무기 판매를 넘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현지 생산·정비·부품 생태계 내재화 단계로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2일(현지 시각) 국방전문매체 디펜스 인더스트리 유럽(Defence Industry Europe) 보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월 11일 노르웨이 오슬로 혁신청(Innovation Norway) 본부에서 '제2회 한화 인더스트리 데이(Hanwha Industry Day)'를 개최했다. 지난해 2월 첫 행사에 이은 두 번째 자리다.

행사에는 노르웨이 국방물자청(NDMA) 관계자와 약 30개 노르웨이 방산 기업이 참석했다. 정밀가공, 발사체 시험, 특수소재 등 방산 핵심 분야 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 관계자들은 오후 프로그램에서 노르웨이 기업들과 1대1 개별 미팅을 진행해 현지 산업 역량을 평가하고 잠재적 협력 분야를 논의했다. 한화 방산 체계 소개, NATO 회원국과의 협력 사례, 노르웨이 산업협력 확대 계획 발표도 포함됐다.

2017년 첫 K9 수출부터 8년…52문 확대·천무 1조3700억 원 계약으로 협력 심화

한화와 노르웨이 방산 협력의 출발점은 2017년 첫 K9 자주포 수출 계약이었다. 이후 2022년과 2025년 9월 추가 계약을 체결하면서 노르웨이군의 K9 보유 대수는 총 52문으로 확대됐다. 올해 1월에는 약 9억 2200만 달러(약 1조 3700억 원) 규모 계약을 통해 천무(K239 Chunmoo) 다연장로켓 16문을 공급하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변인은 "K9과 천무 프로그램을 통해 노르웨이 방위 역량 강화에 기여해왔으며, 이제 그 관계를 노르웨이 산업과 함께 성장하는 장기 파트너십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12·13일 NISD 포럼 연속 참가…군·정부·업계 관계자 동시 접촉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 행사에 이어 12일과 13일 노르웨이 방위안보산업협회(NISD)가 주관하는 'INFO/ERFA 포럼'에도 참가한다. 이 자리에서 한화 관계자들은 노르웨이 군·정부·산업계 관계자들과 추가로 접촉할 예정이다.

노르웨이는 러시아 북해함대와 북극권 안보 위협에 직접 노출된 NATO 최전선 국가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장거리 화력과 기동포병 전력 증강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 에스토니아의 천무 추가 도입 결정, 폴란드의 K2·K9·천무 대규모 패키지 운용과 함께 북유럽·동유럽 전반에서 K-포병 전력이 확산되는 가운데, 한화가 노르웨이를 북유럽 방산 협력의 장기 거점으로 구축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