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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재정위기·인플레에 브레이크 고장난 채권금리, 기준금리 인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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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재정위기·인플레에 브레이크 고장난 채권금리, 기준금리 인상 우려↑

18일 채권 장 중 한때 국고채 3년 금리 3.8% 돌파
국고채 금리 상승에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결정 증가 가능성↑
대규모 초과 세수 통한 한국 정부 개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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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Chat gpt 생성

글로벌 재정 위기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동시에 상승하면서 국내 채권 시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최근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장중 한때 3.8%를 넘어서며, 기준금리가 3.5% 시기였던 지난 2023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시장에서는 당초 예상했던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기준금리 3.00%을 넘어 추가 인상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확산하고 있다.

19일 금융권과 서울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거래일보다 0.6bp(0.006%포인트(P)) 하락한 3.751%,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9bp(0.029%P) 하락한 4.210%로 장을 마쳤다.

최근 국고채 금리는 글로벌 재정위기와 더불어 점차 커지는 인플레이션 압력의 영향으로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특히, 지난 18일 채권시장에서는 장중 한때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8%를 돌파했다. 국고채 3년물은 향후 기준금리를 가늠하는 대표 지표금리로, 장중 한때 3.8%를 넘어선 것은 기준금리 3.5% 시기였던 2023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지속해서 상승하는 채권금리에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횟수가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2차례의 기준금리 상향을 예상하지만, 4차례 인상을 통한 기준금리 3.5% 또한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가장 비둘기파였던 신성환 위원의 물가안정 최우선 및 유가 상승으로 인한 충격에 대한 평가도 중요하다”면서 “만일, 고유가 상황이 7~8월까지 이어진다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최종금리 3.50%를 반영해 4회(100bp=1%P) 인상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중립금리 상단이 3.0% 정도로 추정되었다가 반도체 호경기 사이클 장기화에 상단이 3.25%까지 올라가면, 내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 3.25%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또 그는 “2022년 정도의 기대인플레이션의 과도한 압력이 유입되지 않는다고 하면, 이번 국면에서 내수개선 강도나 절대물가 수준에서 2022년보다 낮은 국면에서 기준금리 3.5% 현실화 가능성은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 또한 “시장은 2회 인상에 대해서는 대부분 선반영 했지만, 금융 불안이 확대되면서 기준금리가 그보다 더 인상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올해 대규모 초과 세수가 예상되는 만큼 정부의 개입을 통해 채권시장을 안정시킬 가능성 또한 올라가고 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대규모 초과 세수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정부 개입이 다소 용이하다”면서 “정부 지출을 늘리면서도 발행 부담을 줄일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역설적으로 TACO 레밸(국고채 10년 금리 4.3%)에 진입하게 되면 정부의 시장 안정화 의지가 확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