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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브로드컴 부상에 AI 반도체 판도 변화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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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브로드컴 부상에 AI 반도체 판도 변화 움직임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로고. 사진=챗GPT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로고. 사진=챗GPT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을 사실상 독점해온 엔비디아의 지배력이 ‘추론’과 ‘에이전틱’ AI 시대로 접어들면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각)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AMD와 브로드컴이 AI 반도체 시장의 핵심 수혜주로 부상하면서 엔비디아 중심 구조에도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AI 학습 넘어 추론 시대”…AMD 반격 본격화


그동안 AI 시장은 거대언어모델(LLM) 학습용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이 분야에서 엔비디아는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 ‘쿠다(CUDA)’ 생태계를 기반으로 압도적 우위를 구축했다.
그러나 시장의 중심이 AI 학습에서 실제 서비스 운영 단계인 추론 AI와 자율형 AI 시스템인 에이전틱 AI로 이동하면서 경쟁 구도가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다.

모틀리풀은 “추론 시장은 연산 능력보다 메모리 성능이 더 중요하다”며 “칩렛 구조를 활용하는 AMD가 이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AMD는 최근 데이터센터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내 GPU와 CPU 비율이 기존 8대1 수준에서 1대1 수준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는 CPU 수요 확대 가능성을 의미한다.
모틀리풀은 “에이전틱 AI는 더 많은 코어와 개별 작업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고성능 CPU 시장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 엔비디아 “GPU 회사 아니다”…AI 인프라 기업 변신


다만 엔비디아 역시 단순 GPU 업체를 넘어 AI 인프라 기업으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는 평가다.

엔비디아는 최근 추론 AI 전용 언어처리장치(LPU) 기술을 확보한 뒤 기존 쿠다 생태계에 통합하고 있다.

또 차세대 ‘베라 루빈’ CPU 플랫폼을 통해 CPU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CPU 시장 규모를 2000억달러(약 292조원)로 추산하며 올해 CPU 매출만 200억달러(약 29조2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모틀리풀은 “오늘날 엔비디아는 GPU 기업이 아니라 완전한 AI 인프라 솔루션 기업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 부문 중 하나가 AI 데이터센터용 네트워크 사업이라는 점도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 브로드컴도 AI 맞춤형 반도체 확대


브로드컴 역시 AI 맞춤형 주문형 반도체(ASIC)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이 자체 AI 칩 개발에 나서면서 브로드컴이 설계·생산 파트너 역할을 맡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AI 시장이 GPU 단일 경쟁에서 네트워크·CPU·ASIC·메모리까지 포함한 종합 인프라 경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다만 모틀리풀은 엔비디아가 여전히 가장 강력한 AI 플랫폼 기업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