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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월 약세론' 무색...6월에도 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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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월 약세론' 무색...6월에도 달릴까

8500선 바짝…증권가 6월도 상승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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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나은행 제공


코스피지수가 ‘5월엔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away)’는 증시 격언을 무색하게 만들며 8000선을 훌쩍 넘어 9000선을 향하고 있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6월 증시 흐름에 쏠리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기업 실적 개선과 정책 기대감이 우호적 분위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들어 코스피는 25% 가량 상승했다. 전달 6500선 수준이던 지수는 29일(종가 기준 8476.15) 8500선에 근접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강세와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순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공격적인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코스피 시장에서는 5월에만 6차례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기도 했다.
증권가는 6월에도 국내 증시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대가 국내 수출과 기업 실적 개선으로 연결되고 있어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추정치 상향 역시 코스피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 정책 기대감도 긍정적이다. 정부가 밸류업 정책과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금융·지주사와 저PBR 업종 중심의 재평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강화 역시 국내 증시 할인 요인을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외국인 수급도 우호적이다. 최근 외국인은 반도체와 대형주 중심으로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AI 투자 확대 국면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에 증권사들도 코스피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상단 전망치를 기존 8400에서 1만1000으로 높였고, 현대차증권 역시 연말 목표치를 9750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남아 있다.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부담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이 대표적이다. 한국은행 역시 최근 매파적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시장에서는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금리 상승은 성장주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에 부담 요인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AI 관련주에 대한 긍정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자동차·방산·전력기기 등 실적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동시에 갖춘 업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반면 단기 급등한 일부 2차전지와 중소형 테마주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제기된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