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군사 충돌 재연으로 중동 평화 협상 불안감 확산, 유가 3일 연속 상승
엔/달러 환율, 11.7조 엔 사상 최고 개입에도 한 달 만에 '160엔대' 재진입… 개입 효과 의구심
미 연준 연내 금리 인상 관측 및 일본은행 우에다 총재 "이달 금리 인상 논의" 시사… 채권시장 약세
엔/달러 환율, 11.7조 엔 사상 최고 개입에도 한 달 만에 '160엔대' 재진입… 개입 효과 의구심
미 연준 연내 금리 인상 관측 및 일본은행 우에다 총재 "이달 금리 인상 논의" 시사… 채권시장 약세
이미지 확대보기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고개를 들고 미국과 일본 양국의 금리 인상 전망이 한층 뚜렷해지면서, 일본 금융시장이 주가 하락과 엔화 약세, 채권 금리 상승(채권 가격 하락)이라는 복합적인 압박을 맞이하고 있다. 사상 최고 수준의 엔화 매수 개입조차 한 달 만에 무력화되며 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중동 평화 흐름 무색하게 만든 미·이란 충돌… 일 증시 반락 예고
4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공격이 다시 격화되면서 중동 평화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극도로 커졌다. 지난 4월 초순 정전이 발효된 이후 가장 격렬한 수준의 군사 충돌이 발생함에 따라 국제 유가는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국무부가 한국 시간으로 이날 새벽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정전 합의 소식을 전격 발표하긴 했으나, 과거 정전 협정이 수차례 파기되었던 전례가 있는 데다 미·이란 간 본질적인 협상의 향방이 여전히 안개속이어서 시장의 공포를 잠재우기엔 역부족이다.
11조 엔 쏟아부었는데… 엔달러 환율 결국 '160엔' 돌파
외환시장에서는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달러화 매수세가 강해진 반면, 엔화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결국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60엔 선을 넘어섰다. 엔달러 환율이 160엔대로 올라선 것은 일본 당국이 지난 4월 말 대규모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한 이후 처음이다.
특히 일본 재무성은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27일까지 한 달간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11조 7,000억 엔을 투입해 엔화를 사들였으나, 불과 한 달 남짓 만에 개입으로 얻은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게 됐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당국의 구두 개입에 대한 경계감은 유지하면서도, 실질적인 외환 개입 효과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제기하며 엔화 매도 압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미·일 동시 금리 인상 가능성 고조… 채권시장 매도 압력
채권시장 역시 미·일 양국의 통화긴축 시그널로 약세가 예고됐다. 3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서는 민간 부문의 견실한 고용 지표가 발표되면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가 연내에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급부상해 미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