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서 차세대 ‘에이전트 친화적’ OS 전격 공개
애플 ‘iOS 27’ 규제 장벽에 막혀 중국 본토 진입 교착된 틈새 안보 펜스 공략 성공
독자 ‘기린’ 칩셋 최적화 300억 파라미터 온디바이스 AI 탑재… 경쟁사 대비 성능 최대 40% 압도
애플 ‘iOS 27’ 규제 장벽에 막혀 중국 본토 진입 교착된 틈새 안보 펜스 공략 성공
독자 ‘기린’ 칩셋 최적화 300억 파라미터 온디바이스 AI 탑재… 경쟁사 대비 성능 최대 40% 압도
이미지 확대보기화웨이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전면에 내세운 차세대 아키텍처를 무기 삼아, 중국 본토 규제 장벽에 가로막혀 AI 서비스를 전개하지 못하고 있는 미국 애플(Apple)의 빈틈을 파고들어 안방인 중국 모바일 영토를 완전히 집어삼키겠다는 전략이다.
13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HDC)에서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 ‘하모니OS 7(HarmonyOS 7)’을 공식 발표하고 글로벌 모빌리티 및 IT 자본 시장에 “완벽한 에이전트(Agent) 시대의 개막”을 선포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애플이 세계 개발자 회의에서 음성 비서 ‘시리(Siri)’의 대대적인 개편을 골자로 한 최신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iOS 27’을 발표한 지 불과 며칠 만에 터져 나온 기만적인 맞불 전술이다.
“마라톤 계획 짜고 원격 파일 전송까지” 복합 자율 오퍼레이션 성공률 90% 달성
리처드 유청둥(Richard Yu Chengdong) 화웨이 소비자비즈니스그룹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하모니OS 7이 단순한 명령어 수행을 넘어 소프트웨어 생태계 자체가 인공지능에 최적화된 ‘에이전트 친화적’ 구조로 탈바꿈했다고 공시했다.
업그레이드된 독자 AI 비서는 사용자와의 과거 상호작용 및 맥락을 완벽히 기억할 뿐만 아니라, 무려 2,000명이 넘는 각 분야 전문 AI 에이전트 카르텔과 실시간으로 연동되어 구동된다.
이를 통해 화웨이의 차세대 비서는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한 복잡한 자율 임무를 단독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일례로 사용자의 실시간 건강 바이오 데이터와 캘린더 일정을 정밀 융합해 개인 맞춤형 마라톤 훈련 로드맵을 스스로 생성해 내거나, 하모니OS 7 고유의 국경 없는 ‘크로스 디바이스(기기 간 연동)’ 기능을 가동해 원격지에 있는 노트북 내부 저장 파일을 자율적으로 탐색해 스마트폰으로 즉시 전송하는 고난도 오퍼레이션을 수행한다.
유 회장은 "새로운 에이전트 프레임워크는 개발자들의 하이테크 개발 공정을 획기적으로 단순화하는 동시에, 복합적인 다중 작업 자율 실행에서 무려 90%의 압도적인 성공률을 보장한다"고 기술적 해자를 과시했다.
가혹한 칩 제재 뚫은 소프트웨어 최적화… “안드로이드보다 최대 40% 빨라”
현재 하모니OS 7은 AI 코딩 에이전트 기능을 탑재한 베타 버전 형태로 개발자들에게 전격 전개되었으며, 올해 말 출시를 앞둔 화웨이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라인업에 최초로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특히 화웨이는 서방의 반도체 장비 금수 조치로 인한 컴퓨팅 파워 부족 및 하드웨어 물리적 한계 덫을 독보적인 ‘소프트웨어 고도화 및 최적화’ 전술로 정면 돌파했다.
화웨이 보고서에 따르면, 하모니OS 7은 경쟁사 OS인 구글 안드로이드(Android) 대비 동일한 하드웨어 스펙에서 구동되더라도 무려 30%에서 최대 40%의 파괴적인 성능 향상과 획기적으로 낮은 메모리 소비 효율성을 달성했다. 전 세대인 하모니OS 6와 비교해도 구동 속도가 15% 이상 가파르게 체인지되었다.
유 회장은 "화웨이는 매년 OS 최적화 효율성을 10%에서 15%씩 누적 개선해 갈 것"이라며 "현재 하모니 OS는 스마트폰, 태블릿, PC를 합산해 이미 전 세계 6,600만 대 이상의 활성화 기기 생태계 안보를 책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1분기 통계 공시에 따르면, 중국 본토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하모니OS는 점유율 19%를 기록, 17%에 그친 애플 iOS를 사상 처음으로 완벽하게 추월하며 2위 고지를 접수했다. 지배적 강자인 안드로이드(63%)의 파이를 빠르게 약탈하고 있는 형국이다.
300억 파라미터 국산 ‘기린’ 칩 온디바이스 AI 탑재… 5,050억 불 ‘판구 2.0’ 오픈소스 단행
자본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하모니OS 7의 타이밍이 절묘하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차세대 AI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으나, 정작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인 중국 본토에서는 엄격한 정부 규제 및 안보 펜스 장벽에 가로막혀 시리의 개편안을 전혀 서비스하지 못하는 치명적인 ‘교착 상태’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화웨이는 서방 거두들의 손발이 묶인 틈을 타 자국의 철저한 하이테크 내수 부품사 생태계를 활용한 현지 맞춤형 AI 서비스로 유권자(소비자)들을 급격히 락인(Lock-in)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화웨이는 오는 6월 30일, 자사의 고도화된 대형언어모델(LLM)인 ‘오픈판구 2.0(OpenPangu 2.0)’을 글로벌 자본 시장에 전격 오픈소스로 공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인프라 계열에는 초고해상도 연산이 가능한 5,050억 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갖춘 프로(Pro) 버전과 지연 시간을 극도로 줄인 920억 파라미터 규모의 플래시(Flash) 버전이 포함되어 빅테크 진영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아울러 화웨이는 미국의 반도체 제재 압박 속에서도 자체 설계한 ‘기린(Kirin)’ 프로세서 아키텍처에 하이테크 단위로 정밀 최적화된 300억 파라미터 규모의 ‘온디바이스(On-device) 판구 모델’을 독자 공개하며, 네트워크 연결이 끊긴 가혹한 통신 차단 환경에서도 기기 자체적으로 완성도 높은 생성형 인공지능 연산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이란 전쟁발 원자재 쇼크와 보호무역주의 관세 전쟁이 전 세계 마진을 압박하는 격동의 2026년, 독자적인 AI 에이전트 군단을 앞세워 기술 안보의 해자를 판 화웨이의 거침없는 질주가 애플과 안드로이드의 글로벌 양당 체제를 뿌리째 흔들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