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모 스마트 특화단지 사업 선정으로 국비 80억원 확보
판교테크노밸리·분당서울대병원 일원서 미래도시 서비스 실증
판교테크노밸리·분당서울대병원 일원서 미래도시 서비스 실증
이미지 확대보기대한민국 정보기술(IT)의 심장부인 판교테크노밸리와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를 갖춘 분당서울대병원 일대가 첨단 인공지능(AI)과 로봇 공학이 살아 움직이는 '미래도시 실증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성남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6년 스마트도시 특화단지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어 국비 80억 원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여기에 지방비 80억 원과 민간 자본 8억 3천만 원을 더해 총 168억 3천만 원 규모의 메머드급 ‘라이프모빌리티 특화단지’ 사업을 올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한다.
이번 사업은 기술 그 자체의 과시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고령자와 교통약자가 겪는 이동 및 의료 접근성 문제를 첨단 과학기술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뚜렷한 목표를 세웠다. 공간적 범위만 판교 제1·2·3테크노밸리부터 정자·구미동 일대까지 무려 587만㎡에 달한다.
주차는 로봇이, 이동은 자율주행으로…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판교역과 분당서울대병원을 잇는 고정 노선에 투입될 '자율주행 셔틀'이다. 거동이 불편한 교통약자와 만성질환을 앓는 고령층이 자택이나 역에서 병원 및 복지시설까지 단절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사통팔달의 모빌리티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미래형 자동차 기술과 로봇 솔루션도 대거 현장에 배치된다.
- 원격운전 카셰어링: 자체 업무용 차량을 보유하기 어려운 판교 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종사자들을 위해 원격 제어 기반의 차량 공유 서비스가 도입된다.
- 오토발렛 및 충전 로봇: 운전자가 하차하면 무인 주차 로봇이 알아서 차를 대고, 이동형 전기차 충전 로봇이 스스로 배터리를 채우는 차세대 주차·충전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실증한다.
"가정 내 IoT가 이상징후 감지"…카카오·분당서울대 손잡은 스마트 돌봄
특히 각 가정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대상자의 일상생활 수행능력(ADL)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한다. 평소와 다른 행동 패턴이나 건강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AI 건강 코칭 시스템이 즉각 경고를 보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단순한 사후 치료에서 벗어나 일상 속 선제적 방어망을 치는 셈이다.
10개 전문기관 뭉쳤다…기술 개발 넘어 '산업 생태계' 육성
성남시는 이번 특화단지 조성을 단순한 인프라 구축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관련 산업의 민간 생태계를 키우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성남산업진흥원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 총 10개의 전문 기관이 원팀(One-Team) 체계를 구축, 중소기업들의 기술 실증과 비즈니스 모델 사업화를 전방위로 지원한다.
시는 오는 8월 국토교통부와 최종 협약을 맺고 세부 시행계획 및 실시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이후 2027년 3월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 2028년 12월까지 특화단지 조성을 완료할 타임라인을 확정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성남이 보유한 AI·모빌리티·헬스케어 역량이 대한민국 최고 수준임을 입증한 쾌거"라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과학기술의 혜택을 피부로 느끼는 체감형 스마트도시이자, 세계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스마트 혁신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