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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덮친 ‘검은 화요일’…삼성전자 시총 1위 탈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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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덮친 ‘검은 화요일’…삼성전자 시총 1위 탈환 실패

삼성전자·SK하닉, 12%대 동반 하락...코스피는 9.99% 폭락
23일 코스피가 전날 9.99%(910.71포인트) 내린 8,203.84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3일 코스피가 전날 9.99%(910.71포인트) 내린 8,203.84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도 물량을 감당하지 못하고역대급 폭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12%대 동반 하락했지만 삼성전자는 시총 1위를 탈환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에 비해 12.47%(36만 4000원) 내린 255만 5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12.31%(4만3500원) 떨어진 31만원으로 장을 끝냈다.

이에 따라 전날 시총 1위로 올라선 SK하이닉스는 왕좌를 유지했다. 종가 기준 삼성전자 시총은 1812조 3464억 원, SK하이닉스는 1820조 954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날 코스피는 전날에 비해 9.99%(910.71포인트) 내린 8230.84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밤 뉴욕 증시 혼조세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뒤 반등을 이뤄내지 못하고 낙폭이 더 확대됐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서 SK스퀘어는 7.01% 내렸으며 삼성전기는 10.68%, 현대차는 12.06%, 삼성물산은 12.60% 각각 급락했다. 삼성생명(-6.66%), LG에너지솔루션(-6.10%), HD현대중공업(7.66%)도 낙폭이 컸다.

이 날 오전 11시40분께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변동으로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오후 2시33분에는 코스피가 최대 8%까지 폭락하면서 20분간 유가증권시장 매매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20분 뒤인 오후 2시53분께 해제됐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동시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지난 8일 이후 15일 만이다. 서킷브레이커는 올해만 4번째 발동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간밤뉴욕 증시 시장에서 빅테크들의 주가 부진과 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더해지면서 외국인 중심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면서 “그럼에도 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오히려 2.04% 상승하는 등 글로벌 AI 인프라 호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7.94%(76.88포인트) 내린 891.52로 장을 마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알테오젠이 4.99% 내렸으나 에코프로비엠(-9.48%), 에코프로(10.04%), 레인보우로보틱스(-12.22%), 주성엔지니어링(-6.92%), 원익IPS(-12.99%) 등이 크게 하락했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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