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아, 스페인서 기업 모빌리티 시장 선점… 에너지 거두 ‘엔데사’ 전력차 157대 추가 공급

글로벌이코노믹

기아, 스페인서 기업 모빌리티 시장 선점… 에너지 거두 ‘엔데사’ 전력차 157대 추가 공급

기아 이베리아, 스페인 에너지 대기업 엔데사와 2년 연속 대규모 플릿 계약 체결
‘2026 ABC 올해의 차’ 순수 전기차 EV3 및 스포티지 PHEV 조달해 탈탄소화 인프라 가속
글로벌 모빌리티 파트너 아르발(Arval) 통해 임대 조달… 양사 누적 제휴 차량 400대 돌파
엔데사는 차량 전동화를 계속하고 있으며, 올해는 100대 이상의 기아 차량을 도입할 예정이다. 사진=기아이미지 확대보기
엔데사는 차량 전동화를 계속하고 있으며, 올해는 100대 이상의 기아 차량을 도입할 예정이다. 사진=기아
글로벌 원자재 가격 변동성 장벽과 내수 시장의 치열한 치킨 게임의 포화 속에서 해외 틈새 영토로의 전략적 수송 작전을 전개 중인 한국 기아자동차가 스페인 최대 에너지 기업의 상업용 차량 가치사슬을 통째로 장악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고부가가치 친환경 라인업을 앞세워 보수적인 유럽 법인 차량(플릿) 마켓의 해자를 완벽히 굳히며 현지 전동화 모빌리티의 절대적인 기준점으로 부상했다.

23일(현지 시각) 스페인 현지 자동차 전문 미디어 모터16과 유로모터의 보도에 따르면, 기아차의 스페인 법인 ‘기아 이베리아(Kia Iberia)’는 현지 대형 전력회사인 엔데사(Endesa)의 기업 차량 전동화 사업을 수주하고 총 157대에 이르는 차세대 친환경 차량을 전격 공급하기로 확정했다.

이번 대규모 조달 작전은 2024년에 이은 2년 만의 연속 수주로, 기아의 제품에 대한 유럽 자본의 깊은 신뢰를 증명한 수순이다.

“올해의 차 EV3의 출격”…스포티지 PHEV와 융합한 최강의 믹스


양사 수뇌부가 발동한 이번 공급망 포트폴리오의 핵심 칩셋은 기아의 최신 하이테크 역량이 집약된 핵심 차량 두 대다. 첫 번째 주자는 일상적인 기업 주행에 적합한 가성비와 유연한 주행거리 마진을 결합한 준중형 SUV ‘스포티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 총 127대가 배치된다.

여기에 더해 최근 현지에서 ‘2026 ABC 올해의 차’로 선정되며 서방 언론의 찬사를 받은 기아의 최신 소형 전기 SUV ‘EV3’ 순수 전기차 모델 30대가 그대로 투입된다.

EV3는 배출가스 제로(0)를 지향하는 도시 간 무공해 이동성의 표준을 제시하는 기아의 차세대 치트 키다. 이번에 확정된 물량은 2026년 한 해 동안 순차적으로 스페인 전역의 엔데사 사업소로 수송을 완수할 예정이다.

이번 리뉴얼을 거치며 엔데사가 보유한 기아의 전동화 차량 보유 대수는 누적 400대에 육박하게 됐다. 앞서 기아는 2024년에도 니로 EV(이-니로) 101대와 스포티지 PHEV 67대를 포함해 총 235대의 친환경 라인업을 인도해 엔데사의 탈탄소화 기초 체력을 다진 바 있다.

아르발(Arval) 통한 3자 연대…내연기관 퇴출 가속하는 엔데사

이번 메가 플릿 운영은 글로벌 기업용 모빌리티 솔루션·리스 전문 카르텔인 ‘아르발(Arval)’의 렌팅 프레임워크를 통해 전격 단행된다. 2004년부터 긴밀한 자본 협력을 유지해온 아르발과 엔데사의 장기 파트너십에 기아의 하드웨어가 융합된 셈이다.

자본시장 분석가들은 이 같은 ‘제조사-차량 관리사-대기업’ 간의 유기적인 결합이 기업 운송 에너지 전환의 완공 리드타임을 대폭 단축시키는 모범적 생태계라고 진단한다.

기아 이베리아는 주행거리 유연성이 요구되는 하이브리드 세그먼트부터 100% 순수 전기 가치사슬까지 완벽한 풀-라인업을 제공하며 유럽 상업용 채널의 맹주로 입지를 굳혔다.

실제 엔데사의 기업 차량 체질 개선 속도는 무서운 기세로 스케일업되고 있다. 올해 들어 도입한 569대의 차량 중 87.5%에 이르는 498대를 전동화 모델로 채웠다.

이로 인해 엔데사의 전체 법인 소유 차량 1955대 중 4대 중 3대(순수 전기차 27%, PHEV 46% 등 총 75%)가 배출가스 저감 믹스를 달성했다. 반면 기존 레거시 내연기관 차량의 비중은 2016년 79%에서 현재 25% 수준으로 급격히 붕괴됐다.

유럽 전역에서 기업의 지속 가능성 및 ESG 공시가 규제적 처벌과 평판의 쇠사슬로 작용하는 격동의 2026년, 독자적인 전기차 기술 자강론을 입증하며 유럽의 유력 전력 자본을 선점한 기아의 질주에 글로벌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