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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 지표 부진에 조기 금리 인상론 후퇴… 다우 최고치 근접·엔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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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 지표 부진에 조기 금리 인상론 후퇴… 다우 최고치 근접·엔화 강세

미국 비농업 고용 시장 예상치 하회하며 연준(FRB)의 매파적 기조 완화 기대감 확산
반도체주 약세로 S&P 500 지수는 혼조세 보였으나 다우 지수는 사상 최고치 부근 안착
달러 인덱스 급락 속 엔·달러 환율 장중 160.64엔 기록하며 엔화 뚜렷한 반등세
일본 엔화와 미국 달러 지폐가 보인다.     사진=신화/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엔화와 미국 달러 지폐가 보인다. 사진=신화/뉴시스


미국 고용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됐다는 지표가 발표되면서 연방준비제도(FRB)의 조기 금리 인상 관측이 후퇴하고, 이에 따라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뉴욕 증시의 주요 종목 대다수가 상승 흐름을 보였다. 미국의 통화 긴축 우려가 잦아들며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자 엔화는 뚜렷한 강세를 나타냈다.

고용 지표 둔화에 따른 연준 금리 인상 압박 완화


2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 증가 폭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단기 금융 시장에서는 향후 몇 달간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조기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급격히 후퇴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고용 통계 발표 직후 최대 9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포인트)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 뒤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

반도체 약세 속 S&P 500 소폭 하락·다우 최고치 근접


주식 시장은 고용 지표 둔화를 통화 정책 완화의 긍정적 신호로 소화하며 구성 종목 대다수가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장중 한때 0.8% 가까이 올랐으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의 연속 하락세가 지수에 부담을 주며 전일 종가 부근에서 소폭 하락했다.

반면 전통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글로벌 투자 플랫폼 이토로(eToro)의 브렛 켄웰 애널리스트는 "저조한 고용 지표 자체가 호재는 아니지만, 연준이 매파적 자세를 취할 필요성을 낮추기 때문에 위험 자산에는 순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달러 인덱스 급락 및 엔화 가치 반등


외환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감 하락이 달러화 약세로 직결됐다. 블룸버그 달러 스폿 인덱스는 장중 한때 0.7% 하락하며 일중 기준으로 지난 5월 6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엔화는 달러 대비 상승 폭을 키웠으며,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60.64엔까지 하락(엔화 가치 상승)했다. 한편, 거시 경제 수요 둔화 우려가 반영되며 국제 원유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