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추상사와 다이킨공업, 폐에어컨 자원 순환을 위한 포괄적 업무 제휴 전격 체결
구리·알루미늄·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회수부터 제품화까지 융합된 공급망 통합 관리망 구축
자원 무기화 위기 속 고품질 재생 원료의 안정적 조달을 통한 글로벌 순환경제 주도권 강화
구리·알루미늄·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회수부터 제품화까지 융합된 공급망 통합 관리망 구축
자원 무기화 위기 속 고품질 재생 원료의 안정적 조달을 통한 글로벌 순환경제 주도권 강화
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 자원 확보 경쟁이 총성 없는 전쟁으로 치닫는 가운데, 일본 산업계가 폐가전 속에 잠든 '도시광산'을 캐내기 위해 거대한 연합 전선을 구축했다. 일본 종합상사 이토추와 공조 설비 명가 다이킨공업이 손을 맞잡고, 수명을 다한 업무용 에어컨에서 핵심 광물을 추출해 다시 새 제품으로 100% 재활용하는 완벽한 자원 순환 생태계의 닻을 올렸다.
10일 철강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토추상사와 다이킨공업은 최근 일본 정부의 '재자원화 사업 등 고도화법' 프레임워크를 전면적으로 활용해 업무용 에어컨 '수평 리사이클(폐제품을 동일 제품 원료로 재활용하는 것)'을 위한 포괄적 업무 제휴 계약을 공식 타결했다. 이번 메가톤급 제휴의 핵심 타깃은 대형 에어컨 내부에 대량으로 탑재된 구리, 알루미늄, 그리고 희토류 등 첨단 산업 근간을 이루는 희소 금속들이다.
회수부터 제품화까지 공급망 융합
양사는 각자가 보유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물류 및 제조 인프라를 하나로 결합해, 폐기된 에어컨의 수거부터 해체, 광물 추출, 그리고 최종 제품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원화하여 관리하는 혁신적인 폐쇄형(Closed-loop)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관련 법적 인증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한 뒤, 엄격한 품질 기준을 통과한 재생 원료를 생산하여 이를 일본 전국 단위로 단계적으로 확산시킨다는 치밀한 로드맵을 세웠다.
자원 무기화 뚫는 순환경제 생태계
이들의 파격적인 행보는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핵심 광물 무기화 추세에 맞서기 위한 절박한 생존 전략으로 풀이된다. 버려진 기기에서 뽑아낸 재생 원료를 산업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서는 불순물을 걸러내는 고도의 품질 평가와 투명한 이력 추적(Traceability) 관리가 필수적이다. 양사는 이번 연대를 통해 기존 개별 기업 역량만으로는 돌파하기 어려웠던 원자재 조달의 불안정성을 극복하고, 친환경 제조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자원 시장 분석가는 "이토추와 다이킨의 이번 제휴는 단순한 재활용 캠페인을 넘어 국가적 원자재 안보를 튼튼하게 다지는 전략적 윈윈(Win-Win)"이라며 "글로벌 탄소 중립 규제가 갈수록 깐깐해지는 시점에서, 막대한 폐기물을 고부가가치 원자재로 탈바꿈시키는 이들의 수평 리사이클 역량이 향후 글로벌 제조업의 새로운 표준 생태계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