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기반 기술 거두, ‘가성비’ 탈피하고 차세대 비전 AI ‘VLA 2.0’ 무기 삼아 유럽 펜스 진입
테슬라와 함께 세계 유일 ‘시각 기반(Vision-only)’ 자율주행 고수… 폭스바겐도 인정한 기술력
올해 해외 도로 시험 가속화 및 모나 L03 독일 전격 데뷔… 프리미엄 단가 책정으로 차별화
테슬라와 함께 세계 유일 ‘시각 기반(Vision-only)’ 자율주행 고수… 폭스바겐도 인정한 기술력
올해 해외 도로 시험 가속화 및 모나 L03 독일 전격 데뷔… 프리미엄 단가 책정으로 차별화
이미지 확대보기중국의 대표적 스마트 전기차 제조사인 샤오펑(Xpeng)이 자국 내 출혈성 치킨게임 속에서 다듬어온 고도화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무기 삼아 글로벌 맹주 테슬라(Tesla)의 주행 주권에 정면 도전장을 던졌다.
13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와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가치사슬 분석에 따르면, 광저우에 본사를 둔 샤오펑은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의 기술 고도화를 마크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대대적인 시나리오를 가동했다.
브라이언 구(Brian Gu) 샤오펑 부회장 겸 사장은 SCMP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우리는 글로벌 자율주행 전선에서 테슬라와 정면으로 경쟁할 수 있다는 강력한 확신을 쥐고 있다”고 공언했다.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체육관서 단련”... 8월 테슬라 추월 목표 가이드라인 가동
구 사장은 일부 유럽 핵심 거점에서 테슬라가 구축한 선제적 펜스와 우위를 인정하면서도, 중국 전기차 생태계 특유의 속도전과 혁신 인프라가 자사의 가장 강력한 장부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본토 시장은 지구상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하고 고도화된 자율주행 시험장”이라며 “샤오펑의 자신감은 세계에서 가장 강도 높은 ‘체력 체육관’에서 완벽하게 수련을 마쳤다는 실전 펀더멘탈에서 나온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허샤오펑(He Xiaopeng) 샤오펑 회장 겸 CEO는 앞서 중국의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도심 주행 환경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는 8월까지 테슬라의 풀 셀프 드라이빙(FSD) 자율주행 역량을 완전히 추월하겠다는 구체적 목표 시한을 확약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샤오펑은 올해 하반기 차세대 비전 AI 모델인 ‘비전 언어 행동(VLA) 2.0’의 해외 도로 시험과 출시 조율을 가쁘게 가속화할 방침이다. 3월 공개된 VLA 2.0 아키텍처는 기존 레벨2(L2) 수준의 부분 운전 자동화를 넘어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는 사실상 레벨4(L4) 단계의 ‘마인드오프(Mind-off)’ 기능을 장부에 새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테슬라와 세계 유일의 ‘비전 가치사슬’ 동맹… 가격 대신 ‘기술 프리미엄’ 결착
샤오펑의 이 같은 순수 소프트웨어 제어 역량은 독일 폭스바겐(Volkswagen) 그룹 등 글로벌 완성차 거두가 자사 플랫폼에 샤오펑의 자체 개발 솔루션을 이식하는 합작 투자를 단행하게 만든 배경이 됐다.
특히 샤오펑은 서방의 무역 관세 장벽과 국내 저가 수급 과잉을 타개하기 위해 해외 시장에서 철저한 프리미엄 포지셔닝 전술을 펴고 있다. 구 사장은 “대다수 중국 브랜드가 여전히 합리적인 ‘가성비’를 장부의 무기로 내세우지만, 우리는 철저한 기술 중심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실제 샤오펑은 해외 유통망에서 타 중국 브랜드 평균 단가 대비 약 50% 더 비싼 고마진 단가 펜스를 셋팅하고 있으며, 이는 현지 소비자들이 샤오펑의 기술 리더십에 비용을 결착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지표라고 덧붙였다.
안방 경쟁 압박 털고 유럽 영토 확장 박차… 7월 16일 뮌헨서 글로벌 출시
유럽 전기차 보조금 축소로 인한 내수 침체 속에서도 샤오펑은 유럽 시장을 고수익 저변 확대를 위한 핵심 기축선으로 설정했다. 지난해 전체 수출 장부의 절반 이상을 흡수한 유럽 유통망을 올해 더욱 가쁘게 조일 계획이다.
샤오펑은 최근 중국 본토 데뷔 일주일 만에 홍콩에서 신형 ‘모나(Mona) L03’ 모델을 전격 공개한 데 이어, 오는 7월 16일 독일 뮌헨에서 유럽 시장 공식 런칭 세레머니를 펼치며 해외 수송을 본격화한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 장부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유럽에서 전년 대비 57% 증가한 11만 8,068대의 전기차를 인도하며 32개국 기준 2.5%의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는 거대한 벽이다. 여기에 더해 비야디(BYD)의 글로벌 영토 확장과 립모터(Leapmotor) 등 후발 스타트업들의 대외 유통망 가동까지 겹치며 다자간 통상 경쟁은 극도로 가열되고 있다.
그럼에도 해외 로컬 고객의 브랜드 로열티를 선점하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마진을 독립 장부로 안착시키려는 샤오펑의 프리미엄 차별화 시나리오는, 하반기 서유럽 모빌리티 계층 구조의 대전환을 결정할 가장 중대한 통상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