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현대차 로보택시, 라스베이거스 시범운행 거쳐 연말 무인 상용화 속도

글로벌이코노믹

현대차 로보택시, 라스베이거스 시범운행 거쳐 연말 무인 상용화 속도

모셔널, AI 아키텍처 전면 개편·LDM 도입… 레벨4 자율주행 대중화 정조준
현대차그룹 합작 아이오닉5 로보택시,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 상용화 시험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시내에서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한 로보택시가 시범 주행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시내에서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한 로보택시가 시범 주행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율주행 기술 경쟁의 무게 추가 단순 주행 시연을 넘어 실제 도심 환경에서 안전성과 수익성을 담보하는 상업화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

현대차그룹 테크 탤런트 포럼 시리즈에 참여한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Motional)의 로라 메이저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인공지능 중심 아키텍처 전환과 대형 주행 모델(LDM·Large Driving Models) 도입이 상용화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레벨4 자율주행 대중화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의 공식 채널에 7월 21일(현지 시각) 게재된 보도에 따르면, 모셔널은 최근 인공지능 중심 아키텍처로의 전면적인 시스템 개편을 단행하고 LDM 기반의 고도화된 자율주행 스택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AI 아키텍처 전환과 대형주행모델 도입


모셔널은 단기적인 개발 일정에 치중하는 대신,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시스템 전반에 이식하는 과감한 아키텍처 재구성을 단행했다.

로라 메이저 대표는 이러한 체질 개선이 자율주행 머신러닝 모델의 복잡성을 최적화하고, 시스템 내부 연산의 투명성을 유지하면서도 복잡한 도심 주행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셔널은 LDM을 통해 새로운 도시로 서비스를 확장할 때 투입되는 비용과 엔지니어링 리소스를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빈번하지 않은 돌발 상황을 학습하는 자율주행 체계를 다지는 한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유기적인 결합을 토대로 안전 백스톱과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조화시켜 자율주행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동맹 빛난 아이오닉5 로보택시, 연말 무인 상용화 조준

모셔널과 현대차그룹의 협력 모델인 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차량 개조 수준을 넘어 처음부터 승차 공유 서비스 전용으로 설계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싱가포르의 현대차그룹 글로벌 혁신센터에서 양산 라인을 거친 이 차량은 컴퓨팅 플랫폼부터 센서 스위트, 안전 검증 프로세스까지 상업용 플릿 운행에 최적화됐다.

보도에 따르면 모셔널은 현재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우버(Uber) 네트워크와 연계해 안전 검증을 위한 시범 운행을 진행 중이며, 이를 거쳐 2026년 말 완전 무인 로보택시 상용 서비스를 본격 전개할 계획이다.

이는 실제 승객을 대상으로 기술의 안정성을 입증하고 상업적 규모화를 실현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국의 모빌리티·부품 생태계에 미치는 파급효과와 전망


모셔널의 단계적 상용화 행보는 한국의 완성차 및 자율주행 부품 공급망 전반에도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전환 기조와 맞물려 모셔널과의 시너지를 본격화할 경우, 글로벌 로보택시 시장에서 제조 역량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완성차 양산 능력과 첨단 인공지능 기술의 융합은 한국의 부품 협력업체들에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작용한다. 특히 라이다·레이더·카메라 등 고성능 센서 부품 공급과 함께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처리하는 검증 및 데이터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연쇄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다만 완전 무인 운행 상용화 과정에서 대두될 각국 규제 장벽과 복잡한 도시별 교통 변수를 얼마나 매끄럽게 돌파하느냐가 향후 글로벌 상용화 속도를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