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마이크로·엔비디아·오픈AI, 전력 공급망·서버 인프라 확장 속도
선행 P/E 하락 전환 관건…100kW급 랙 밀도 대응과 전력망 병목이 성패 가른다
선행 P/E 하락 전환 관건…100kW급 랙 밀도 대응과 전력망 병목이 성패 가른다
이미지 확대보기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관리 반도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금융 분석 플랫폼 카보우트는 지난 7월 21일(현지시각) ST마이크로의 2026년 AI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이 5억 달러(약 7382억 원)를 넘어선다고 분석, 보도했다.
아울러 시장 일각에서 제시한 10억 달러(약 1조 4765억 원) 달성 시점이 당초 2027년에서 2026년으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함께 제시했다.
800V 전력 변환 칩 500M달러 육성…엔비디아·AWS 손잡은 유럽 거인
ST마이크로는 차량용 반도체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AI 인프라 분야로 중심축을 이동한다.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차세대 클라우드 전력 반도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보우트 보도를 보면, 기존 데이터센터의 랙당 전력 소모량이 15~30키로와트(kW) 수준이었던 반면 최첨단 AI 센터는 랙당 100kW 이상을 소모한다. 이 초고밀도 전력 구간에서 800V 전력 변환 기술이 전력 손실을 낮추는 핵심 솔루션으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실적 면에서 ST마이크로는 2026년 1분기 매출이 31억 달러(약 4조 5771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2분기 매출 전망치는 34억 5000만 달러(약 5조 원)로 제시했다.
텍사스서 쏟아지는 AI 서버…오픈AI는 300억달러 대규모 투자 확대
AI 하드웨어 공급망 현지화 작업도 속도를 낸다.
대만 천하잡지는 23일 위스트론이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 D1 공장에 7억 달러(약 1조 원)를 투입해 엔비디아 GB300 수퍼칩 컴퓨터 보드 양산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빅테크의 대규모 투자도 이어진다. 블룸버그 통신은 23일 오픈AI가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부근에 3.2기가와트(GW) 규모 데이터센터 단지를 조성한다고 보도했다. 총투자금은 300억 달러(약 44조 2950억 원)를 넘어서며, 2028년 첫 전력 공급을 시작해 2032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착시 효과 덮인 PER 384배…빅테크 설비투자 속도조절과 전력망 병목 주시
ST마이크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 21일 기준 384.6배를 기록했다. 카보우트는 해당 수치가 지난 12개월간 주당순이익(EPS)이 0.17달러로 급감하며 발생한 기저 효과라고 분석했다. 하반기 실적 회복이 시작되면 선행 PER이 빠르게 하락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온세미컨덕터, 인피니온 등 동종 기업과의 실적 회복 속도 차이가 밸류에이션 정상화 폭을 결정짓는 요소라고 보았다.
위험 요인으로는 빅테크의 설비투자 속도 조절과 전력 인프라 구축 지연이 꼽힌다.
딜로이트는 2026년 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변압기 수급 차질과 송전망 병목이 발생하면 전력 반도체 수요 증가세가 주춤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으로의 전망…랙 당 전력 밀도와 PUE 1.1 달성 여부 주시
단기적으로는 ST마이크로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나타날 영업이익률 개선세와 100kW 이상 초고밀도 랙 전력 대응력을 점검해야 한다.
딜로이트 보고서는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 지표가 1.1 이하로 내려가는지 여부를 핵심 기술 지표로 제시했다.
앞서 언급된 블룸버그 통신 보도처럼 오픈AI 조지아 데이터센터의 2028년 전력 수급 이행 여부가 인프라 확장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력 변환 효율을 갖춘 전력 반도체 기업과 서버 위탁생산 기업이 AI 생태계 확장의 중심축으로 자리잡는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