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필리핀·말레이시아 동시 검토… 패키지 1억 달러 유럽 기종 대비 가격 경쟁력 확보
FA-50 운용 인프라 연계… 미·중 패권 다툼 속 중립적 대안으로 부상
FA-50 운용 인프라 연계… 미·중 패권 다툼 속 중립적 대안으로 부상
이미지 확대보기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4.5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가 동남아시아 전투기 교체 시장에서 라팔과 유로파이터를 대신할 가성비 대안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
방산 전문 매체 디펜스 안보 아시아(Defence Security Asia)는 7월 25일(현지시각) 한국형 전투기 KF-21이 높은 가격 경쟁력과 기술 이전 이점을 앞세워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3개국의 도입 검토 대상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수출 협상가 6500만 달러선… 패키지 기준 가격 우위
한국 측이 공식 제시한 KF-21 블록1의 기준가는 대당 약 8300만 달러(약 1214억 원) 안팎이다. 디펜스 안보 아시아는 보도에서, 엔진과 레이더 구성, 옵션 조정에 따라 동남아 수출 가격이 대당 6500만 달러(약 951억 원)에서 8000만 달러(약 1170억 원)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추정했다. 기본 기체 가격은 이보다 낮아진다.
단계적 개량과 검증된 무장 능력
KF-21은 공대공 중심 블록1과 대지·대함능력이 확장된 블록2로 단계적 개량이 예정된 전투기이다. 동남아 공군은 초도 도입 후 단계적 블록 전환을 선택해 초기 투자 부담을 분산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AESA 레이더는 150km에서 200km 거리에서 표적을 감지하며 20개 목표를 동시에 추적한다. KF-21은 최대 이륙중량 약 25t, 최고 속도 마하 1.8, 항속거리 1000km 이상을 갖췄다. MBDA 미티어 공대공 미사일 실사격 시험을 마쳐 핵심 성능도 입증했다.
안보 리스크 줄이는 중립적 대안
미국산 F-35는 고비용과 함께 운용, 개조 통제가 엄격하다. 러시아산 전투기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부품 공급 제재 리스크가 크며, 중국산 무기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대상국인 동남아 국가들에 정치적 부담이다. KF-21은 서방 무장과 통신 체계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특정 진영에 대한 정치적 종속 리스크가 적어 중립적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동남아 3국 수주전… 인도네시아 완제기 도입 선회
인도네시아와의 수출 협상은 완제기 도입 조건을 두고 막판 조율이 이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25년 개발 분담금을 6000억 원으로 축소 타결했으며, 기존 공동생산 계획 대신 완제기 도입 중심으로 방향을 틀었다. 디펜스 안보 아시아는 인도네시아가 약 3조 원 규모로 KF-21 16대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필리핀은 12대에서 20대 규모의 도입을 검토 중이다. 2027년에서 2029년 사이 인도 조건을 요구하며 현지 정비 시설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공군도 노후 전투기 공백 약 30대를 메울 후보군 중 하나로 KF-21을 시뮬레이션하고 있다.
현대차증권 백주호 연구원은 2026년 6월 한국항공우주(KAI) 관련 보고서에서 인도네시아 KF-21 계약 가시화 등 단기 수주 파이프라인과 국내 양산 본격화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을 제시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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