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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속도 늦추자" 아우성에도… AI 서버 현장은 여전히 품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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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속도 늦추자" 아우성에도… AI 서버 현장은 여전히 품귀다

- 오픈AI·앤트로픽 신중론에 美 반도체 14% 조정… 데이터센터 수요는 공급 초과 지속
- SMCI P/S 0.56배 급락 속 내부자 1540만 달러 매도… 적정가 모델은 51.9% 저평가 진단
- 서버 완제품 출하 지연 시 SK하이닉스·삼성전자 고대역폭 메모리 분기 인도량 변동 경로
인공지능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주요 경영진의 신중론이 제기되며 미국 반도체 주가가 14% 하락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인공지능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주요 경영진의 신중론이 제기되며 미국 반도체 주가가 14% 하락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인공지능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주요 경영진의 신중론이 제기되며 미국 반도체 주가가 14% 하락했다.

구루포커스는 2026913(현지시각) 기술 개발 완급 조절 요구에도 현장 데이터센터의 연산 수요는 여전히 공급을 웃돌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서버 제조사의 조달 일정 변화는 부품 공급망에 닿아 있어 한국 고대역폭 메모리 출하 경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인공지능 개발 신중론에 반도체 14% 조정


앤트로픽과 오픈AI 등 프런티어 기업 경영진 사이에서 기술 고도화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차세대 모델 개발 속도를 늦추자는 목소리가 커지자, 금융시장에서는 반도체 기업들의 수익성 전망에 대한 불안이 번졌다. 이 영향으로 미국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는 단기간에 14%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대형 모델 훈련 경쟁이 완화되면 하드웨어 수요가 꺾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구루포커스는 이번 하락세가 단기에 그칠 수 있다고 짚었다. 실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특수 칩과 전력 수요는 여전히 시장 공급 능력을 초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버 수급 불균형 속 내부자 1540만 달러 매도


인공지능 서버를 공급하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이번 시장 조정의 한가운데 섰다.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약 2634000만 달러(353957억 원) 규모다. 주가매출비율(P/S)은 약 0.56배로 과거 중앙값을 밑돌았다. 회사가 최근 분기 현금흐름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이익 기반 가치평가 지표의 적용 신뢰도도 낮아졌다.

구루포커스 평가 모델인 GF 스코어는 100점 만점에 85점을 기록했다. 성장성 점수는 10점 만점을 기록했으나 밸류에이션 점수는 2점에 그쳤다. 재무 건전성은 7, 수익성은 8, 모멘텀은 7점으로 나타났다.

기업 가치 산출 모델인 GF 밸류는 83.41달러(112086)로 집계되어 현재 주가인 40.10달러(53886)가 적정 가치 대비 약 51.9% 저평가된 상태임을 가리켰다. 다만 매체는 이를 확정된 목표가가 아닌 재무 변동성을 반영한 방향성 지표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관 투자가 8곳 가운데 7곳이 지분을 늘린 반면 내부자는 지난 3개월 동안 1540만 달러(2069452만 원)를 매도했다.

한국 메모리 반도체 공급망 파급과 시장 변수

서버 조립 업체의 생산 일정 변동은 부품 제조사로 연결된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엔비디아 가속기를 탑재한 고성능 서버를 만들어 북미 데이터센터에 공급하는 주축이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이 연산 장치에 들어가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고용량 D램 모듈을 생산한다. 서버 제조사의 완제품 조달 계획이 바뀌면 한국 메모리 반도체의 분기별 인도 물량에 영향이 미칠 수 있다. 구체적인 계약 물량 변동 규모는 외부에 공시되지 않았다.

시장 향방을 가를 변수는 빅테크 기업의 실제 설비투자 집행 흐름이다. 단기적으로 모델 속도 조절 요구와 규제 압박이 겹치면 신규 데이터센터 착공과 부품 주문이 일시 둔화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전력망 제약이 풀리는 시점에 맞춰 고성능 연산 장비 도입 속도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다.

반면 대형 테크 기업들이 추론 전용 모델 경쟁을 앞당겨 인프라 지출을 계속 늘릴 경우 단기 수요 둔화 가설은 성립하지 않는다. 하드웨어 수요의 지속성은 주요 기업들의 차기 실적 발표에서 제시될 설비투자 가이던스로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