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빈코리온, 전차 부품 생산을 연속 공정으로 전환하며 주 40시간 근무제 추진
방산 생태계 확장 속 회원사 600개로 급증… IT·사이버 보안 기업 유입 활발
대형사 인수합병 흐름 속 독자 상장과 스타트업 협력으로 재정 독립성 확보
방산 생태계 확장 속 회원사 600개로 급증… IT·사이버 보안 기업 유입 활발
대형사 인수합병 흐름 속 독자 상장과 스타트업 협력으로 재정 독립성 확보
이미지 확대보기독일 방위산업계가 무기 수요 급증에 맞춰 생산 설비를 대폭 확충하고 산업 구조를 신속하게 개편하고 있다.
독일 일간지 벨트는 지난 7월 26일(현지시각) 보도에서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유럽 국가들의 전력 보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지 방산 기업들이 생산 체제 전환에 나섰다고 밝혔다.
연동 생산 전환과 근로시간 연장을 통한 물량 소화
베델에 본사를 둔 방산 부품 기업 빈코리온은 레오파르트 전차와 푸마 장갑차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 생산 방식을 소규모 연속 공정으로 전환하고 있다.
다만 노조와의 합의 및 공정 전환 초기 안정화 여부는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실적 상승과 증시 상장을 통한 재정 독립성 확보
빈코리온이 보유한 수주잔고는 2022년 말 1억 8700만 유로(약 3127억 원)에서 2026년 7월 기준 약 5억 유로(약 8362억 원)로 늘었다. 빈코리온이 발표한 실적 자료를 보면 2026년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5% 증가한 1억 5000만 유로(약 2508억 원)를 기록했다.
빈코리온은 2026년 3월 20일 주식시장에 상장하며 대주주 지분율을 88%에서 47.5%로 낮췄다. 빈코리온 주식은 2026년 6월 독일 소형주 지수인 S-DAX에 편입됐다.
독자 노선 구축과 IT·소프트웨어 중심 생태계 확장
독일 안보국방산업협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협회 회원사 수는 2024년 200여 개에서 2026년 7월 기준 약 600개로 증가했다. 독일 안보국방산업협회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SVI-커넥트(Connect)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이미 2000개 이상 기업이 등록을 마쳤다.
이는 독일 연방정부의 방위산업 역량 확대 및 공급망 다변화 이니셔티브에 따라, 민간 중소기업(KMU) 및 제조업체의 기술·생산 역량을 방산 조달 및 시스템 기업과 연계하기 위해 개발되었으며, 독일 안보국방산업협회(BDSV)가 재정 및 기획을 지원하고, 독일구매물류협회(BME)가 실질적인 운영 총괄을 맡고 있다.
제조업 경기 침체가 가져온 우수 인력 유입 호재
독일 제조업 경기 침체로 유휴 인력이 늘어나면서 방산업계로 우수한 인재가 유입되는 흐름도 이어진다. 빈코리온은 2026년 상반기에만 1만 건이 넘는 입사 지원서를 받았다. 기존 인력의 정년퇴직과 대규모 신규 채용이 맞물리면서 인력구조도 한층 젊어지고 있다.
한국 방위산업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 과제
독일 방산 생태계의 급격한 확장과 공급망의 자체 내재화는 한국 방위산업계에 명확한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이 독자적인 방산 공급망을 대대적으로 확충함에 따라, 과거 빠른 납기를 무기로 유럽 시장을 공략했던 한국산 무기체계의 단기 수출 특수 효과가 점차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독일에 위치한 핵심 부품사들이 연속 생산 체제 구축을 통해 자국 중심의 자급률을 높이면, 한국 방산기업들이 유럽 현지 공급망에 진입하기 위한 진입장벽은 한층 높아진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방산업계는 단순 완제품 수출 방식에서 벗어나 독일 SVI-커넥트와 같은 유럽 현지 협력 네트워크와 직접 연계하는 전략을 펼쳐야 한다. 빈코리온이 주도하는 무인 체계용 전력 모듈이나 수소 연료전지 기반 야전 발전기 등 차세대 기술 분야에서 독일 부품사들과의 공동 연구개발(R&D) 및 현지 합작법인 설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