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기 퇴역 속도가 신형 도입의 두 배…2028 회계연도 전력 최저점 전망
美 국방부 62대 요청에 의회 "연 72대 이상 조달·다년 계약 확대" 반발
5세대 고가 전투기 일변도 한계 드러나며 한국산 4.5세대 대안 떠올라
美 국방부 62대 요청에 의회 "연 72대 이상 조달·다년 계약 확대" 반발
5세대 고가 전투기 일변도 한계 드러나며 한국산 4.5세대 대안 떠올라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공군의 전투기 보유량이 창설 78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지며 전력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브레이킹디펜스는 지난 7월 27일(현지시각) 미 공군 전력 위기와 조달 병목 현상을 다룬 미 하원의원 기고문을 보도했다.
법정 최소 기준 무너진 미 공군 전력
미 공군이 운용하는 전투기 자산은 역사상 가장 작고 노후한 상태다. 기본 임무 전투기 보유 대수는 미 의회가 법으로 명시한 최소 하한선인 1145대 밑으로 이미 떨어졌다.
신형 장비 조달 지연이 이어지면서 전투기 자산은 2028 회계연도에 역대 최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노후 전투기를 퇴역시키는 속도는 신규 기체를 도입하는 속도보다 2배가량 빠르다.
연 72대 확보 요구와 예산안 갈등
미 국방부는 2027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전투기 62대 구매를 요청했다. 구매 요청안은 F-35A 38대와 F-15EX 24대 도입 계획을 담았다.
미 하원의원 13명은 초당적 공동 서한을 발표하고 국방부 예산안에 강력히 반발했다. 의원들은 군사 수요를 감당하기에 62대는 부족하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연간 최소 72대의 신규 전투기를 조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조 역량이 허용하면 조달 물량을 100대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공동 서한 제출을 주도한 셰리 빅스 의원은 F-35A와 F-15EX의 다년 계약 권한 확대를 강력히 요구했다. 빅스 의원은 하원을 통과한 2027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에 최소 보유 요건 강화 조항을 담았다고 밝혔다. 전투기 조달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 실제 충돌이 발생했을 때 중대한 약점이 드러난다.
태평양 전력 균형과 한국 방산의 기회
중국의 전력 증강 속에서 미국의 조달 지연은 고가 5세대 전투기 중심 전략의 한계를 나타낸다. 방산 시장 일각에서는 가성비와 빠른 납기를 앞세운 한국의 4.5세대급 KF-21과 경전투기 FA-50이 우방국들의 대체 기체로 주목받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미국이 자체 물량을 채우지 못하면서 4.5세대 기체 도입 논리가 강해진 까닭이다.
다만 미 공군의 조달 병목 현상이 장기화되면 동맹국으로 향하는 미국산 전투기 인도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글로벌 방산 시장은 미 공군 전력 재편이 한국 방위산업 수출 지형과 동맹국 전력 보강에 미칠 여파를 주시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