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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2027년 1050만대 생산 계획...하이브리드 열풍에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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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2027년 1050만대 생산 계획...하이브리드 열풍에 역대 최대

하이브리드 수요 급증에 따른 2027년 세계생산 1050만대 계획
일본 국내 생산 350만대 이상 유지 및 차세대 배터리 투자 단행
2026년 생산계획은 중동 정세와 중국 시장 변수로 990만대 수준 조정
토요타 자동차 라브4 모델.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토요타 자동차 라브4 모델. 사진=연합뉴스


토요타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함에 따라 오는 2027년 세계생산 대수를 1050만대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8월 5일(현지시각) 토요타가 이 같은 중장기 생산계획을 수립하고 주요 부품 협력업체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연간 300조 원 규모로 성장하는 글로벌 친환경차 공급망 속에서 한국 부품 및 소재 업계의 대응 전략에도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하이브리드 수요 급증과 1050만대 생산계획


이번 계획이 예정대로 실현되면 토요타는 지난 2023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세계 생산량 1000만대를 초과하며 과거 최고 수준의 생산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세계적인 하이브리드차 선호 현상이 생산계획 확대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다.

주요국이 전기차 보급 정책을 재검토하면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 실제로 2026년 1부터 6월까지 토요타의 하이브리드차 세계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한 233만대를 기록했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차 시장의 지속 성장을 내다보고 관련 설비투자를 대거 단행한다. 오는 2027년부터 2028년 사이에 하이브리드차용 차세대 배터리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일본 내 기존 생산 라인 중 60만대 분량을 하이브리드차용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토요타는 2026년도에 하이브리드차 연간 세계 판매량이 처음으로 5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일본 국내 생산은 350만대 이상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는 토요타가 일본 제조업의 기술과 고용을 지키기 위해 사수해 온 기준선인 300만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멀티 패스웨이 전략과 단기 생산계획 조정


토요타는 각 지역과 고객의 요구에 맞춘 차량을 공급하는 전방위 멀티 패스웨이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차의 단기적 성장에 집중하면서도 향후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전기차까지 대비해 전 세계의 다양한 수요를 다각도로 흡수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단기적인 대외 변수를 고려해 2026년 세계 생산계획은 기존 예상치에서 수 퍼센트 낮춘 990만대 수준으로 조정했다. 장기화하는 중동 정세 불안으로 현지 판매가 정체되었으며, 중국 시장에서 가솔린 가격 고공행진이 겹치면서 판매가 감소한 영향이다.

실제로 2026년 1부터 6월까지 토요타의 세계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감소한 486만대에 머물렀다. 참고로 토요타의 2025년 연간 세계생산 실적은 2024년 대비 5% 늘어난 995만대를 기록한 바 있다.

글로벌 보호무역 장벽과 지역별 수급 변동 속에서도 토요타가 하이브리드 중심의 생산 체질 개선을 통해 사상 최대 생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