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러시 글레이징'이 완성한 매끄러운 외관과 스웨디시 럭셔리 라운지
- 14.5인치 '휴긴 코어' UX와 썬라이크 LED 조명...안전과 럭셔리, 지속가능성을 모두 담은 6인승 전기 SUV
- 680마력의 강력한 성능과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의 마법 같은 승차감
- 시속 100km에서도 정숙성 수준급...25개 B&W 스피커가 선사하는 '애비 로드 스튜디오'의 감동
- 14.5인치 '휴긴 코어' UX와 썬라이크 LED 조명...안전과 럭셔리, 지속가능성을 모두 담은 6인승 전기 SUV
- 680마력의 강력한 성능과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의 마법 같은 승차감
- 시속 100km에서도 정숙성 수준급...25개 B&W 스피커가 선사하는 '애비 로드 스튜디오'의 감동
이미지 확대보기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출발해 경기도 의정부까지 왕복 약 57km 구간을 시승했으며, 시승 모델은 최상위 트림에 6인승 시트 옵션이 더해진 'EX90 트윈모터 퍼포먼스 울트라 6인승'이다.
시승차는 묵직하면서도 날렵한 카리스마를 자아내는 '오닉스 블랙' 외장 컬러를 입었다. 차체 크기는 전장 5040mm, 전폭 1965mm, 전고 1740mm, 휠베이스 2985mm로 5m가 넘는 거구지만, 공기역학을 극대화한 미니멀 디자인 덕분에 비대해 보이지 않고 매끄럽다.
이미지 확대보기전면부는 볼보 '콘셉트 리차지(Concept Recharge)'의 디자인 언어와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철학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라디에이터 그릴을 과감히 제거하고 심플한 아이언 엠블럼을 배치했다. 전면 디자인에서의 압권은 단연 'HD 픽셀 헤드램프'다. 시동을 켜면 날렵한 픽셀 그래픽의 주간주행등(DRL)이 위아래로 스르륵 열리며 메인 램프가 등장하는 연출은 마치 아이언맨의 눈매를 연상시키며 하이테크 감성을 자극한다. 프론트 범퍼는 큼직한 공기흡입구와 토르망치 형상의 방향지시등 겸 DRL 조명이 어우러져 한층 색다른 이미지를 만든다.
측면부는 XC90의 듬직함에 차체와 유리창 사이의 단차를 지운 '플러쉬 글레이징(Flush Glazing)'과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을 적용해 공기저항계수 0.29Cd라는 뛰어난 수치를 달성했다. 퍼포먼스 울트라 전용 22인치 대구경 휠 역시 차체 비율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후면부는 테일게이트를 감싸는 'ㄷ'자 테일램프와 리어 윈드실드 양옆의 점선 그래픽 조명이 후방카메라가 숨겨진 블랙 패널과 심리스(Seamless)하게 연결되며 미래지향적인 뒷모습을 완성했다.
이미지 확대보기문을 열면 화사한 블론드 컬러 인테리어가 선사하는 포근함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천연 자원과 지속가능한 소재를 적극 활용하면서도 최고급 나파가죽과 리얼 원목, 알루미늄 마감을 통해 독보적인 감성 퀄리티를 완성했다.
대시보드 중앙에는 14.5인치 세로형 센터 디스플레이가 자리하며 물리 버튼을 극단적으로 축소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과 볼보의 자체 개발 핵심 시스템인 '휴긴 코어(Hugin Core™)', 엔비디아 오린 칩이 결합된 'Volvo Car UX'는 압도적으로 빠른 처리 속도를 자랑한다. TMAP 오토와 음성인식 '아리아'의 스마트함은 훌륭하지만, 사이드미러 및 스티어링 휠 위치 조절까지 화면을 거쳐 조작해야 하는 UI는 다소 아쉽고, 적응의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이미지 확대보기시각과 촉각을 자극하는 고급스러움이 아쉬움을 지운다. 몸이 닿는 도어트림, 대시보드, 센터터널 모두 부드러운 가죽으로 감쌌으며, 서울반도체의 '썬라이크(SunLike) LED' 우드 데코 조명이 은은한 자연광 빛을 불어넣는다. 6인승 모델의 2열 독립형 시트는 평평한 바닥과 어우러져 최적의 레그룸을 제공하며, 전동 조작되는 3열과 버튼 하나로 투명도를 조절하는 '일렉트로크로믹 글라스 루프'가 패밀리 SUV로서의 개방감과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실내의 진짜 백미는 오디오다. 1,610W 출력의 '바워스앤윌킨스(Bowers & Wilkins)' 사운드 시스템은 헤드레스트 스피커를 포함한 25개 스피커로 돌비 애트모스와 애플뮤직을 완벽하게 구현한다. 방음이 완벽한 실내에서 들려오는 입체적인 음향은 이동 공간을 단숨에 최고급 하이엔드 청음실로 바꾼다.
이미지 확대보기파워트레인은 106kWh 대용량 배터리와 듀얼 모터 시스템의 결합으로 최고출력 680마력(500kW), 최대토크 81.1kg.m의 폭발적인 성능을 낸다. 2.5톤이 넘는 무게에도 불구하고 제로백(0→100km/h)은 단 4.2초에 불과하다. 기존 400V에서 800V 배터리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돼 350kW 급속 충전 시 10%에서 80%까지 약 22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아울러 초고강도 보론강과 알루미늄을 조합한 차세대 SPA2 플랫폼 덕분에 XC90 대비 비틀림 강성이 50% 향상됐다. 여기에 5개 카메라, 5개 레이더, 12개 초음파 센서와 실내 승객 감지 및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합한 '안전 공간 기술(Safe Space Technology)'이 기본 적용돼 볼보다운 안전 표준을 제시한다.
본격적인 시승을 시작했다. 복잡한 도심 정체 구간과 고속도로가 섞인 시승 코스에서 가장 먼저 와닿는 건 다루기 쉬운 운전 편의성이다. 5m가 넘는 거구에도 스티어링 휠 핸들링은 가볍고 명료하여 원하는 궤적을 정확히 그린다. 회생제동 개입이 워낙 매끄러워 가다 서다를 반복해도 차량이 울컥거리거나 탑승자의 고개가 쏠리는 '노즈 다이브' 현상이 완벽히 차단된다.
이미지 확대보기고속도로에 올라 가속 페달을 깊게 밟으면 680마력의 거친 출력이 네 바퀴로 쏟아지며 거구를 매섭게 밀어붙인다. 놀라운 건 코너링 거동이다. 부드러운 승차감을 유지하다가도 굽이진 코너에 진입하면 바깥쪽 서스펜션이 팽팽하게 긴장하며 롤링을 기가 막히게 억제한다.
주행의 정점은 단연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이다. 노면의 불규칙한 요철과 진동을 마치 두툼한 융단을 깐 것처럼 유연하게 걸러내 최상의 승차감을 구현한다. 여기에 이중접합 차음 유리와 촘촘한 방음재가 어우러진 NVH 설계는 시속 100km 고속 주행 시에도 풍절음과 로드노이즈의 실내 침투를 완벽히 차단한다.
돌아오는 길 조수석에 앉아 체험한 EX90의 무결점 정숙성은 그 자체로 영국의 전설적인 녹음실 환경을 구현한 B&W 사운드 시스템의 '애비 로드 스튜디오 모드'를 돋보이게 하는 완벽한 무대장치였다. 베이스는 바워스앤윌킨스 특유의 단단함으로 바닥을 잡고, 보컬의 숨소리와 현악기의 섬세한 잔향까지 정위감 있게 전달되어 목적지에 도착해서도 시동을 끄기 싫게 만드는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미지 확대보기볼보 EX90 듀얼모터 퍼포먼스 울트라는 광활한 공간과 타협 없는 안전, 680마력의 고출력, 플래그십 세단 수준의 안락한 승차감과 오디오 성능까지 완벽히 집약한 가장 완벽한 럭셔리 패밀리 전기 SUV다. '타면 탈수록 진화하는 SDV'로서 프리미엄 모빌리티의 미래를 명확히 보여준다.
시승 차량인 볼보 EX90 듀얼모터 퍼포먼스 울트라 6인승 모델의 국내 판매 가격은 1억 2320만 원이다.
최태인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choiti1991@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