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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데이터센터 규제 500곳 폭증…한국 전력기기 수혜·반도체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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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데이터센터 규제 500곳 폭증…한국 전력기기 수혜·반도체 부담

디인포메이션, 7월 한 달간 미국 지자체 건설 제한 조치 150건 이상 통과 보도
뉴욕주 50MW 이상 1년 동결 및 오리건주 세일럼 51억 달러 사업 120일 유예
머스크 테라팹 천연가스 자체 발전 전환으로 전력기기 수혜, 착공 지연에 HBM 발주는 부담
미국 전역에서 전력망 과부하와 환경오염 우려로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2026년 8월 기준 500곳(누적)을 돌파하면서 현지 대형 프로젝트 착공 지연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전역에서 전력망 과부하와 환경오염 우려로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2026년 8월 기준 500곳(누적)을 돌파하면서 현지 대형 프로젝트 착공 지연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미지=제미나이3

미국 전역에서 전력망 과부하와 환경오염 우려로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20268월 기준 500(누적)을 돌파하면서 현지 대형 프로젝트 착공 지연이 본격화하고 있다.

디인포메이션은 지난 9(현지시각) 미국 지자체 제한 조치가 지난달 150(최근 한달 신규 건수) 이상 통과됐다고 보도했다.

자체 발전소 수요를 잡는 한국 전력기기 기업에는 수주 기회가 열리는 반면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 공급망에는 발주 차질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정부 행정명령과 주민 반발에 막힌 대형 프로젝트

지방정부에 이어 주정부도 대형 데이터센터 승인을 중단하고 있다. 뉴욕주는 전력 사용량 50메가와트 이상인 데이터센터 환경 허가를 1년 동안 동결했다. 텍사스주도 감사 완료 시점까지 승인 절차를 일시 중단했다. 미시간주와 인디애나주는 계획 취소율이 각각 71퍼센트와 56퍼센트에 달한다.

오리건주 세일럼에서는 주민 시위로 51억 달러(72390억 원) 규모 프로젝트가 차질을 빚었다. 세일럼 시의회는 120일 동안 신규 사업을 멈추는 유예안을 통과시켰다. 개발업체 베러스가 전력과 물 사용량 질문에 답하지 못하자 주민 반발이 거세졌다.

자체 발전 전환에 따른 한국 전력기기 수혜


전력망 연계가 어려워진 기업들은 자체 발전소를 세우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는 168억 달러(238460억 원) 규모 테라팹 공장은 당초 계획한 태양광 대신 천연가스 발전소를 건설해 전력을 직접 조달한다.

기업들의 전력 자가 조달 방식은 한국 전력 기업에 추가 수주 기회를 제공한다. 가스 발전 설비 수요 증가는 가스터빈 기술을 가진 두산에너빌리티의 사업 확장에 도움을 준다. 초고압 변압기를 만드는 HD현대일렉트릭도 장기 수출 계약을 늘릴 수 있다.

반도체 업계 발주 지연 리스크 관리 필요

데이터센터 착공 지연은 한국 반도체 기업에 부담을 주는 변수다. 건설 속도가 늦어지면 서버용 핵심 부품 수요도 함께 줄어들기 때문이다. 고대역폭메모리 발주 시점이 뒤로 밀리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공급망 계획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 주정부별 환경 지침을 면밀히 관찰하며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