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집행위원회, 한국산 테레프탈산에 6.1~13.3% 확정 반덤핑 관세 부과
멕시코산 제품에는 24.1% 고율 관세… PET 핵심 원료 역내 산업 보호 목적
벨기에·폴란드·스페인 등 현지 제조사 보호 위한 무역 장벽 강화 속 업계 긴장
멕시코산 제품에는 24.1% 고율 관세… PET 핵심 원료 역내 산업 보호 목적
벨기에·폴란드·스페인 등 현지 제조사 보호 위한 무역 장벽 강화 속 업계 긴장
이미지 확대보기테레프탈산은 페트병 과 용기 등을 만드는 데 쓰는 핵심 원료로, 화학 업계에서는 이 원자재를 PTA로 부른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한국산 테레프탈산 제품에 6.1%에서 13.3%의 관세율을 책정했다. 상세 관세율은 한국의 수출 기업별로 다르게 적용된다.
반면에 멕시코산 제품에는 24.1%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멕시코산에 부과되는 관세는 한국산 최고 세율의 약 두 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확정됐다.
유럽 내 석유화학 산업 보호 목적
유럽연합은 PTA를 역내 산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중요 원자재로 분류했다. 유럽연합 내 PTA 시장 규모는 해마다 약 14억 유로에 이른다. 미국 달러로 환산하면 약 16억 1594만 달러(약 2조 2930억 원) 수준이다.
이번 조치로 벨기에와 폴란드, 스페인의 현지 제조업체들이 직접적인 보호를 받는다. 이들 세 국가에 위치한 생산 공장들은 현지에서 600여 개의 일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역내 제조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무역 장벽을 세웠으며, 이는 세계무역기구 규정에 근거한 불공정 무역 관행 대응 조치의 일환이다.
이네오스 아로마틱스 제소로 조사 개시
이번 규제조치는 유럽 현지 석유화학 기업의 문제 제기에서 출발했다. 이네오스 아로마틱스는 지난 2025년 8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정식 제소장을 제출했다. 저가 수입 제품 탓에 유럽 현지 산업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반덤핑 관세는 외국의 제품이 정상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수입될 때 국내 생산자를 보호하기 위해 부과하는 추가 세금이다. 이번 조치로 한국의 석유화학 기업들은 유럽 시장 내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며, 수출 다변화와 철저한 대비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