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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스크, 파격적 장기 목표 제시…주가 13.67%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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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스크, 파격적 장기 목표 제시…주가 13.67% 폭등

2028~2030년 매출 연 10%대 중후반 성장·영업이익률 75% 제시
잉여현금흐름 전액 주주 환원 약속…SK하이닉스·마이크론도 동반 상승
메모리 사이클 넘어서는 이례적 고수익성 유지 여부에 시장 관심 집중
샌디스크 메모리 카드와 웨스턴 디지털 하드 드라이브 박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샌디스크 메모리 카드와 웨스턴 디지털 하드 드라이브 박스. 사진=로이터
글로벌 데이터 저장장치 및 플래시 메모리 전문기업 샌디스크(SNDK)가 수익성과 현금 창출 능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장기 재무 목표를 발표한 직후 주가가 13.67% 폭등했다.

13일(현지시각) 야후 파이낸스 등 투자 전문매체에 따르면 샌디스크는 최근 개최한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2028 회계연도부터 2030 회계연도까지의 중장기 경영 계획을 공개했다. 회사 측은 이 기간 동안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10%대 중반에서 후반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을 더욱 놀라게 한 점은 공격적인 이익률 목표다. 샌디스크는 해당 기간 조정 매출총이익률을 약 80%, 조정 영업이익률을 약 75%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형적인 경기 순환형(사이클) 산업인 메모리·스토리지 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고수익 구조다.

주주 친화적인 현금 흐름 관리 방침도 함께 제시됐다. 세금과 자본지출(CAPEX), 운전자본 등을 차감한 조정 잉여현금흐름(FCF) 마진을 약 50% 수준으로 유지하는 한편, 신규 사업 투자 후 남는 잉여현금 전액을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등을 통해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샌디스크의 파격적인 수익성 이정표는 메모리 및 스토리지 업종 전반에 호재로 작용했다. 웨스턴디지털,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씨게이트 등 주요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업황 개선 기대감을 타고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샌디스크가 제시한 장기 목표의 실현 가능성을 둘러싼 신중론도 나온다. 변동성이 큰 메모리 제품 수명 주기(Lifecycle) 속에서 70%가 넘는 높은 영업이익률과 현금 창출 능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가 향후 주가의 향방을 가를 핵심 과제로 꼽힌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