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당국의 달러 대신 유로화 매각 방식 엔화 방어 개입 단행 후 금값 7.5% 급등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충격 속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출입 반복하며 횡보
안전자산 선호 심리 속 비트코인이 여전히 위험자산 궤적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진단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충격 속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출입 반복하며 횡보
안전자산 선호 심리 속 비트코인이 여전히 위험자산 궤적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진단
이미지 확대보기미국과 일본의 전격적인 외환시장 공조 개입 여파로 금값이 가파른 상승 랠리를 펼친 반면 비트코인은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정체 장세를 보였다.
코인뷰로는 13일(현지시각) 미일 외환 당국의 우회 개입 이후 안전자산과 암호화폐 시장의 희비가 엇갈렸다고 보도했다.
미일 우회 개입과 유로화 매각의 속내
미국 재무부와 일본 재무성은 지난 7월 말 외환시장에서 엔화 매수 개입을 단행했다. 일본의 단독 개입 효과가 지속되지 않자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지원에 나섰다.
이번 개입에서 미국 측은 달러화 자산 대신 유로화를 매각하는 방식을 택했다. 미국 국채 시장에 추가적인 충격을 차단하려는 포석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거래 완료 이후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과 급히 통화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이 자국 국채 시장의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우회 경로를 골랐다고 분석했다.
금값의 가파른 랠리와 중앙은행 매입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면서 금 시세는 가파른 오름세를 탔다. 금값은 최근 5거래일 동안 7.5% 급등하며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은 가격 역시 같은 기간 9.75% 솟구쳤다.
세계 금 수요는 다소 주춤했으나 각국 중앙은행의 매입세는 거셌다. 올 상반기 중앙은행의 총금 매입량은 288.9톤으로 집계됐다. 폴란드 중앙은행과 중국인민은행이 대규모 매입을 주도했다. 한국은행 역시 13년 만에 금 매수 대열에 가세했다.
비트코인의 디커플링과 위험자산 속성
반면 비트코인은 금과 다른 궤적을 그리며 횡보했다. 엔화 가치가 단기간에 크게 출렁이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시장을 짓눌렀다.
청산 여파로 지난 7월 31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서 2억 6500만 달러(약 3757억 원)가 이탈했다. 이어 8월 첫째 주에는 8억 5300만 달러(약 1조 2100억 원)가량의 자금이 다시 유입됐다. 유입된 자금의 대부분은 특정 상품으로 집중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국면에서 비트코인이 안전자산보다 위험자산에 가까운 움직임을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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