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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서 천연 수소 노다지 터졌다...순도 98.24%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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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서 천연 수소 노다지 터졌다...순도 98.24% 역대 최고

사문암화 작용 등 지각 심부서 생성…탄화수소 변환 거치지 않고 초고순도 분출
전 세계 매장량 2%만 채굴해도 기존 천연가스 총에너지의 두 배 수준
'골드 수소' 상용화 기대감 고조…쓰촨 분지 중심 3단계 정밀 탐사 돌입
중국 쓰촨성에서 순도 98.24%의 천연 수소가 발견돼 대박을 터뜨렸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쓰촨성에서 순도 98.24%의 천연 수소가 발견돼 대박을 터뜨렸다. 사진=로이터
중국 쓰촨 분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98.24% 순도의 천연 수소가 지표면으로 분출되는 현상이 확인됐다고 과학 기술 전문매체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전 세계 천연 수소 매장량의 극히 일부만 상용화해도 인류의 에너지 판도를 완전히 뒤바꿀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글로벌 에너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연구진은 쓰촨 분지 청두 남부 지역에서 누출된 미확인 가스를 정밀 분석한 결과, 수소 순도가 97.33%에서 최고 98.24%에 달하는 것으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내 역대 최고 농도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초고순도 사례다. 해당 가스는 극소량의 질소와 메탄만 포함된 거의 순수한 수소 상태로 나타났다.

상세 화학 및 탄소 동위원소 분석에 따르면, 이번 가스는 유기물 분해나 메탄 열분해가 아닌 지구 지각 심부의 무기 유체 시스템에서 생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미안-먀오완 신원생대 오피올라이트 벨트 인근 페름기 화산암 지대에서 사문암화된 감람암과 다이아베이스 반암이 활발한 화학반응을 일으키며 수소를 지속적으로 뿜어내는 구조다. 특히 생성된 수소는 단층망을 타고 지표면으로 극히 빠르게 상승해 탄화수소로 변환되는 피셔-트로프쉬(Fischer-Tropsch) 반응을 거치지 않고 원형 그대로 보존됐다.

이번 발견은 분자가 작아 지하에 갇혀 있기 어렵다는 통념을 깨고 대륙 퇴적 분지에도 대규모 고순도 천연 수소가 안정적으로 매장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전 세계 천연 수소 총 매장량은 약 560만 메가톤(Mt)으로 추정되며, 이 중 2%만 채굴해도 전 세계 확인된 천연가스 전체 에너지의 두 배에 달하는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다.

연구팀은 쓰촨 분지의 상용화 잠재력을 평가하기 위해 심부 근원암 지도화, 단층망 이동 경로 추적, 동위원소를 활용한 수소 생성 속도 측정 등 3단계 정밀 탐사 작업에 돌입했다. 자연 발생 청정에너지인 '골드 수소'가 미래 에너지 패러다임의 핵심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