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6월 단기국채 290억 달러 매도…주식 쏠림 심화
테더·서클 단기채 1400억 달러 육박…신규 수요처 부각
유통량 정체·환매 위험은 국채 대체 효과의 한계 요인
테더·서클 단기채 1400억 달러 육박…신규 수요처 부각
유통량 정체·환매 위험은 국채 대체 효과의 한계 요인
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 블록체인 전문 매체 크립토슬레이트는 23일(이후 현지시각) 미국 재무부의 6월 자본 유출입 보고서를 바탕으로 외국 자금의 주식 편중과 단기 국채 이탈 현상을 보도했다.
외국인 주식 매수 집중과 단기 채권 외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6월 미국 금융시장에 총 1335억 달러(약 185조 4510억 원)의 순자금을 보태며 투자세를 이어갔다. 자금 수용처는 자산별로 극명하게 갈렸다.
외국인은 미국 기업 주식을 1814억 달러(약 251조 4476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만기가 1년 이상인 장기 미국 국채 순매수액은 68억 달러(약 9조 4258억 원)에 머물렀다.
단기 자금을 운용하는 단기 국채 시장에서는 자금 유출이 일어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만기 1년 이하의 미 단기 국채를 290억 달러(약 40조 1984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지난 5월의 435억 달러(약 60조 2975억 원) 순매도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다. 두 달 동안 감소한 외국인의 단기 국채 보유액은 총 725억 달러(약 100조 4959억 원)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현금성 국채를 줄이고 위험 자산인 주식 비중을 늘리는 포트폴리오 조정을 진행한 것으로 해석한다.
미 당국 법안 마련과 발행사 국채 매수세
미 당국은 단기 국채 수요 둔화를 보완할 대안으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주시한다.
미 재무부도 지난 17일 고유동성 자산 보유를 골자로 하는 연방 규제안(NPRM)을 제시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채권 보유 규모는 이미 전통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수준으로 커졌다. 테더의 2분기 검증 보고서를 보면 테더가 직접 보유한 미 단기 국채는 1149억 6000만 달러(약 159조 3518억 원)다.
환매조건부채권 포트폴리오 256억 2000만 달러(약 35조 5132억 원)를 더하면 단기 유동성 자산 규모는 1400억 달러를 넘어선다.
테더의 단기 국채 직접 보유액은 지난 6월 외국인 전체 순매도량의 4배에 이른다. 서클 역시 준비자산 대부분을 미 국채와 단기 환매조건부채권 담보 펀드에 예치해 운용한다.
유통량 정체와 환매 리스크 체크포인트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외국인 매도세를 곧바로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국채 매수가 늘어나려면 디지털 달러 유통량이 함께 확충돼야 하기 때문이다.
테더의 2분기 유통량은 전 분기보다 4억 4600만 달러(약 6182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쳐 지난 6월 순매도량 290억 달러를 흡수하기에 부족했다.
가상자산 플랫폼 디파이라마 자료에서도 지난 21일 기준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3021억 달러(약 418조 7559억 원)로 최근 30일 동안 0.14% 줄었다.
스테이블코인은 발행 규모 확충 시 국채 시장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지만 사용자 환매 요구가 몰릴 때는 반대로 국채를 시장에 대량 매도하는 압력 요인으로 작동한다.
미 재무부는 다음 달 16일 7월 자본유출입 보고서를 공개한다.
외국인의 단기 미 국채 보유량과 스테이블코인 유통량·준비자산을 비교해, 스테이블코인이 실제 국채 수요 기반으로 작용하는 규모와 환매 시 매도 압력을 검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