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브라질, 중국산 자동차 수입량 105% 급증…BAIC 등 4개사 대규모 공세

글로벌이코노믹

브라질, 중국산 자동차 수입량 105% 급증…BAIC 등 4개사 대규모 공세

올해 1~7월 브라질 중국산 자동차 수입 105.4% 급증
BAIC·iCAUR·DFM·IM 등 4개 브랜드 신차 출시와 유통망 확장
현지 공장 설립과 전동화 공세에 따른 남미 최대 시장 경쟁 심화
중국 장쑤성의 한 수출항.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장쑤성의 한 수출항. 사진=연합뉴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브라질의 중국산 자동차 수입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5.4% 급증하며 전체 수입차 시장의 과반을 차지했다.

브라질자동차제조업협회(Anfavea) 통계를 인용한 현지 매체 g1의 8월 30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BAIC·iCAUR·DFM·IM 등 중국 브랜드 4곳이 2026년부터 2027년 사이에 신차를 대거 출시하고 유통망 확장을 추진한다. 이번 공세는 남미 최대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 주도권을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중국 브랜드의 대규모 신차 공세


북경자동차(BAIC)는 2028년까지 신차 10종을 투입하고 중장기적으로 현지 조립 공장을 세워 브라질 상위 10위권 진입을 노린다. 오스왈도 라모스 BAIC 브라질 운영총괄은 내연기관에서 전동화로의 전환을 목표로 내세웠다.

회사는 연말까지 50개 판매점을 시작으로 2027년 상반기까지 약 100개, 중장기적으로 150개의 판매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첫 주력 모델인 크로스오버 아크폭스 T1과 T5는 2026년에 출시되며, BAIC X55 등은 현지 에탄올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플렉스 파워트레인을 도입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공장 위치나 생산 시작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라인업 다각화


체리자동차 산하의 아이카(iCAUR)는 2027년 상반기 최고 출력 455마력의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REEV) 중형 SUV 'V27'을 출시한다. 동풍자동차(DFM)는 올해 11월부터 도시형 전기 해치백 '박스'와 전기 SUV '비고'의 인도를 시작한다.

DFM은 전국 22개 주에 60개 대리점을 개설하고 2027년 말에서 2028년 초 사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중심의 현지 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상해자동차(SAIC)의 고급 브랜드 아임(IM) 또한 767마력 성능의 고성능 전기 SUV 'IM6'를 앞세워 2026년 말 브라질 프리미엄 시장에 진출한다.

수입 급증과 시장 재편 파장


올해 1~7월 브라질이 수입한 전체 차량은 34만 4100대에 달하며, 이 중 중국산 수입 급증세는 전체 수입차 증가율인 25.7%를 크게 웃돌고 있다.

중국 브랜드들이 보급형 전기차부터 고성능 프리미엄 모델까지 제품군을 넓히고 유통망 투자를 강화함에 따라, 현지에 진출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보급형 세그먼트에서 가격 경쟁 압박을 받게 됐다.

다만 현지 원자재 가격 급등이나 브라질 정부의 수입 규제 강화 정책이 도입될 경우 이 같은 확장 경로는 제약을 받을 수 있다.

중국 브랜드들의 현지 생산과 딜러망 확장 속도가 향후 남미 완성차 시장의 가격 경쟁 구도를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