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릭앤컴퍼니 등 11개 기업과 계약…비원자력 소듐 시험 설비 완공 지원
- 345MW급 고속로에 용융염 저장 기술 결합…피크 시 500MW 대응 설계
- 한국 원전 기자재 공급망 연계 가능성과 미국 안전 규제 승인이 핵심 변수
- 345MW급 고속로에 용융염 저장 기술 결합…피크 시 500MW 대응 설계
- 한국 원전 기자재 공급망 연계 가능성과 미국 안전 규제 승인이 핵심 변수
이미지 확대보기테라파워는 2026년 9월 1일(현지시각) 미국 와이오밍주 케머러 1호기 건설을 뒷받침할 기자재 공급 계약 12건을 체결했다.
원자력 전문 매체 뉴크넷은 이날 1일 테라파워가 첫 나트륨 실증로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사를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퇴역 석탄발전 부지를 차세대 원전 거점으로 전환하는 이번 사업은 글로벌 비경수로 공급망 형성과 직결된다.
퇴역 석탄화력 부지에 차세대 원전 착공
빌 게이츠가 세운 미국 원자력 개발사 테라파워는 와이오밍주 케머러 1호기 건설에 필요한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발전소 본체와 소듐 시험 충전 시설 구축을 뒷받침하는 기자재 공급 계약 12건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테라파워는 케머러 1호기가 서반구에서 건설에 들어간 첫 상용 규모 첨단 원자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고 동일 부지의 전력망 인프라를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인근 부지에는 원자로에 주입할 액체 소듐을 시험하는 지원 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150만 리터 액체 소듐 시험…500MW 증강 설계
이번 계약은 원전 부지에 함께 들어서는 소듐 시험 충전 시설 완공을 지원한다. 해당 시설은 비원자력 지원 설비다. 냉각 계통을 시험하고 원자로를 채우는 데 쓸 액체 소듐 약 150만 리터를 안전하게 저장한다.
발전 설비는 345MW급 소듐냉각고속로로 설계됐다. 여기에 특허를 보유한 용융염 기반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결합했다. 기저 출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다가 전력 수요가 집중되는 피크 시간대에 최대 500MW까지 출력을 높인다.
테라파워는 이러한 유연성을 확보한 첨단 원자로 모델은 자사 설계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팻 영 테라파워 수석부사장은 "공급사 계약 확보는 첨단 원전 건설에 필요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근본 요소"라고 말했다. 계약 체결이 이어질수록 인허가와 시공 일정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평가다.
한국 주기기 제작 연계 경로와 안전 규제 변수
테라파워가 핵심 조달 계약을 체결하면서 차세대 원전 가치사슬 형성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와 나트륨 실증로 공동 개발 및 주기기 제작을 위한 협력 관계를 맺고 나트륨 원자로 부품 제작 기술을 검토하는 위치에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전 부문 수주 잔고 가운데 차세대 원자로 관련 비중은 공시되지 않았다.
단기 경로로 보면 비원자력 보조 계통인 시험 설비 완공을 전후해 특수 밸브와 계측 장비 조달이 이어질 수 있다. 중장기 경로에서는 본체 원자로 착공과 함께 대형 단조품 및 냉각 계통 구조물 제작 수요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소듐냉각고속로 안전 심사가 지연되거나 현지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이 공급망 확대 경로는 성립하지 않는다. 본지 확인 시점 기준 이 사안에 직접 적용되는 한국 규정은 확인되지 않는다.
원자로 설계의 기술 완성도 입증과 미국 안전 규제 기관의 최종 인허가 통과 여부가 향후 사업 성패를 가를 핵심 관전 포인트다.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화석연료 대체 발전원으로서 첨단 원전의 시장성 검증이 본격화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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