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론 대만 노조, 2027 회계연도부터 영업이익 15% 성과급 배분 요구하며 쟁의 돌입
- 12개월간 주가 700% 급등 속 사측 최대 보상안 맞서 명문화된 분배 기준 고수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성과급 체계가 촉발한 원가 상승 압력과 미국 대규모 투자 부담
- 12개월간 주가 700% 급등 속 사측 최대 보상안 맞서 명문화된 분배 기준 고수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성과급 체계가 촉발한 원가 상승 압력과 미국 대규모 투자 부담
이미지 확대보기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대만 노동조합이 2027 회계연도부터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요구하며 2026년 9월 1일(현지시각) 파업 절차에 들어갔다.
배런스는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대만 노동법상 공식 중재를 거쳐야 하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핵심 생산 거점에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확립한 이익 분배 기준이 경쟁사로 번지면서 메모리 가치사슬 전반 비용 구조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법정 중재 거치는 대만 노조의 쟁의 착수
로이터통신과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이크론 대만 노동조합은 기존 격려금 제도를 폐지하고 영업이익과 연동하는 새로운 성과급 체계를 요구하고 있다. 노조가 제시한 방안은 2027 회계연도부터 연간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책정해 직원들에게 배분하라는 내용이다. 마이크론은 미국 아이다호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나 대만 공장은 핵심 제조 거점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설비투자 부담과 엇갈린 최대 보상안
마이크론 사측은 2026 회계연도 성과급이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반면 노조는 일회성 보상이 아닌 이익 연동 공식의 제도적 명문화가 필수적이라고 맞선다. 인공지능 호황에 힘입어 마이크론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700% 이상 상승했다. 2026년 9월 1일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4% 하락 마감했다.
이번 분배 갈등은 대규모 자본지출 계획과 겹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마이크론은 2035년까지 미국 내 제조 시설 확충에 2500억 달러(약 343조 7500억 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고정 설비투자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노동조합의 분배 요구는 재무 계획에 새로운 변수로 자리 잡았다.
메모리 삼국 보상 기준 연동과 비용 리스크
대만 노조가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배경에는 한국 메모리 업계의 보상 선례가 자리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의 10.5%를 주식으로 지급하는 성과급 풀 신설에 합의해 파업 위기를 넘겼다.
향후 대만 노동 당국의 중재 결과와 노사 합의 수준에 따라 생산 안정성과 제조 비용 부담의 균형점이 갈릴 전망이다. 대만 노사가 파업 투표 이전에 법정 중재를 통해 현실적인 수준에서 합의하고 생산 차질 없이 마무리된다면 생산 공백에 따른 시장 충격은 제한될 수 있다.
반면 협상이 결렬돼 실력 행사에 들어갈 경우 가치사슬 전반의 공급 불안과 원가 상승 압력은 한층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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