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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서 럭셔리 브랜드와 격차 좁혀…팰리세이드·제네시스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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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서 럭셔리 브랜드와 격차 좁혀…팰리세이드·제네시스 호평

카버즈 "팰리세이드, 10만달러 이상 럭셔리 SUV와 차이 찾기 어려워"
제네시스 J.D.파워 만족도 최상위권…하이브리드 앞세워 美 판매도 성장
제네시스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이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제네시스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이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상품성과 제조 경쟁력을 앞세워 전통적인 럭셔리 브랜드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16일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카버즈(CarBuzz)가 최근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상품성을 집중 조명하며 기존 럭셔리 브랜드와의 경쟁 구도가 달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카버즈는 월간 600만명 이상의 독자와 약 750만명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를 보유한 자동차 전문매체다.

카버즈는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정숙성과 승차감을 특히 높게 평가했다. 매체는 "팰리세이드의 부드러운 승차감과 정숙성은 지금까지 시승한 수많은 10만달러 이상의 럭셔리 SUV들과 다른 점을 찾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팰리세이드와 기아 텔루라이드가 디자인과 존재감, 안락함을 갖추면서도 연료 효율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합리적인 럭셔리 SUV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가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가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네시스의 럭셔리 시장 내 위상도 주목했다. 카버즈가 최근 5년간 J.D.파워의 '자동차 상품성 만족도 조사(APEAL)'를 분석한 결과 제네시스는 869~886점을 기록했다. 여러 해에 걸쳐 메르세데스-벤츠와 렉서스, 아우디, 볼보, 아큐라, 인피니티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카버즈는 "제네시스는 더 이상 추격자가 아니라 럭셔리 시장의 최상위권에 확고히 자리 잡은 브랜드"라고 평가했다. 현대차와 기아도 850점 안팎의 점수를 유지하며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격차를 좁혔다. 올해 현대차는 858점으로 렉서스와 12점, 메르세데스-벤츠와 18점 차이를 보였고 기아는 857점으로 볼보와의 격차가 6점에 그쳤다.

카버즈는 현대차그룹의 제조 경쟁력도 강점으로 꼽았다. 현대차그룹이 인공지능(AI) 기반 로보틱스와 생산 자동화에 투자를 확대하고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제조 효율성·유연성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하면서 장기적으로 생산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체 철강 생산 역량 역시 원자재 가격 변동에 대응하고 제조비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기반으로 평가했다.

판매 실적도 뒷받침하고 있다. 카버즈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92만383대를 판매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22만5321대로 65.5% 급증했다. 카버즈는 전기차(EV) 수요 둔화로 일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과 달리 현대차그룹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내연기관차를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아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텔루라이드. 사진=현대자동차그룹이미지 확대보기
기아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텔루라이드. 사진=현대자동차그룹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