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비트코인 슈퍼트렌드 매수 점등… 700% 랠리 재연되나

글로벌이코노믹

비트코인 슈퍼트렌드 매수 점등… 700% 랠리 재연되나

8만 4000달러 선에서 매수 신호 전환...과거 3년간 700% 폭등 기록
365일 이평선 8만 3000달러 돌파...50주 이평선 45주 만에 안착
약세장 종료와 기관 포모 재개 관측...한국 암호화폐 시장 수급 촉각
8만 4000달러 선에서 매수 신호 전환...과거 3년간 700% 폭등 기록
365일 이평선 8만 3000달러 돌파...50주 이평선 45주 만에 안착
약세장 종료와 기관 포모 재개 관측...한국 암호화폐 시장 수급 촉각
지난 8월 중국 홍콩에서 열린 비트코인 ​​아시아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하다는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8월 중국 홍콩에서 열린 비트코인 ​​아시아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하다는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사진=로이터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8만 4000달러 선을 넘어서며 과거 700% 폭등 랠리를 촉발했던 슈퍼트렌드 매수 신호를 다시 점등했다.

더크립토베이직은 23일(현지시각) 해당 지표가 1만 6000달러 저점 이후 3년 만에 상승 전환 신호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바닥 탈출과 강세장 복귀를 알리는 온체인 지표 분출은 알트코인 거래 비중이 매우 높은 한국 암호화폐 투자 시장의 매수 심리를 자극한다.

슈퍼트렌드 신호와 과거 사이클


차트 분석 지표인 슈퍼트렌드가 녹색 매수 신호로 전환하면서 대세 상승 국면의 재연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 그룹인 랜드그룹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8만 4000달러(약 1억 1660만 원) 안팎에서 거래되는 과정에서 슈퍼트렌드 지표가 녹색으로 돌아섰다. 이 지표에서 직전에 매수 신호가 포착된 시점은 비트코인이 1만 6000달러 선에 머물던 2023년 초였다.

당시 점등된 녹색 신호는 이후 약 3년 동안 유지되며 700%에 달하는 대규모 가격 폭등을 이끌었다.

비트코인은 2024년 12월 10만 달러를 돌파한 뒤 2025년 10월에는 12만 달러 고지를 밟았다.

이후 조정 국면을 거치며 2026년 7월 5만 7700달러까지 밀려났으나, 저점을 확인한 뒤 두 달 동안 51% 반등하며 8만 4000달러 선을 탈환했다.

시장은 이번 신호 전환이 장기 하락 추세를 매듭짓는 분기점으로 작용할지에 시선을 모은다.

장기 이동평균선과 바닥권 탈출

슈퍼트렌드 신호와 더불어 주요 장기 이동평균선들이 나란히 상향 돌파되며 바닥 탈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 들어 8만 3000달러 선에 위치한 365일 이동평균선을 확실하게 넘어섰다.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365일 선 돌파를 두고 "트레이더들이 약세장의 종료와 기관들의 포모(FOMO·소외 불안) 매수세 재개를 확인하는 핵심 기준선"이라고 진단했다.

주간 단위 차트에서도 구조 반전의 신호가 포착됐다. 암호화폐 분석가 테드 필로우즈는 비트코인이 전고점을 높이는 동시에 50주 이동평균선을 넘어선 점을 들어 바닥권 탈출이 확정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9월 20일 주간 종가는 8만 1159달러를 기록해 50주 선을 3% 웃돌았고, 200주 이동평균선보다는 24% 높은 수준을 형성했다. 비트코인이 50주 선 위에서 주간 캔들을 마감한 것은 45주 만에 처음이다.

다음 기술 저항선으로는 2년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8만 8761달러 선이 제시된다. 이 가격대를 확실하게 지지선으로 전환할 경우 상방 추진 동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동평균선의 수렴과 돌파는 기관 투자자들의 장기 매집 단가를 회복했음을 뜻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시세 출렁임 속에서도 핵심 지지선이 단단하게 유지되는 한 추가 상승을 향한 발판이 마련된 상태라고 입을 모은다.

기관 자금 유입과 상방 분수령


대형 지표의 추세 전환과 기관 매수세 유입 기대는 알트코인 거래 열기가 유독 뜨거운 한국 암호화폐 시장에도 민감한 파장을 미친다.

한국 거래소는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이 안정 국면에 접어들 때 중소형 알트코인으로 유동성이 전이되는 시장 특성을 나타낸다. 다만 과거 700% 폭등 당시와 비교해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이미 거대한 규모로 불어난 만큼, 동일한 배수의 폭등을 맹신하는 추격 매수는 개인 투자자들의 위험 노출을 키우는 경로를 형성한다.

올가을에는 비트코인이 2년 이동평균선인 8만 8761달러를 돌파하며 거래량 회복을 유지하는지에 따라 10만 달러 재탈환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나아가 현물 ETF로의 기관 자금 유입이 이어진다면 전고점 돌파 시나리오가 힘을 얻을 수 있다. 다만 365일 이동평균선인 8만 30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 이 강세장 복귀 시나리오는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

온체인 금융 분석 연구진은 슈퍼트렌드 전환의 본질을 방향성 회복으로 규정했다. 연구진은 "700%라는 과도한 수치에 매몰되기보다 지표가 하락장을 끝내고 상승 추세로 돌아섰다는 팩트에 무게를 둬야 한다"라며 "50주 선을 45주 만에 회복한 만큼 8만 3000달러 지지 여부를 바탕으로 분할 접근하는 태도가 실익을 지키는 길"이라고 평가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