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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는 왜 게임 스튜디오 문 닫고 엔비디아 칩에 줄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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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는 왜 게임 스튜디오 문 닫고 엔비디아 칩에 줄섰나

- 엔비디아 선행 주가수익비율 S&P 500 수준 밑돌며 시가총액 7621조 원 안착
-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2건의 매각 협상 최종 결렬로 신작 세누아 개발 중단 위기
- 인공지능 인프라 자본 집중 속 한국 고대역폭메모리 공급망 실적 변동성 확대
인공지능 연산 가속기 제조사 엔비디아가 2026년 10월 5일(현지시각) 시가총액 5조 6500억 달러에 도달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부문은 산하 제작사 폐쇄 절차에 들어갔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인공지능 연산 가속기 제조사 엔비디아가 2026년 10월 5일(현지시각) 시가총액 5조 6500억 달러에 도달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부문은 산하 제작사 폐쇄 절차에 들어갔다. 이미지=제미나이3

인공지능 연산 가속기 제조사 엔비디아가 2026년 10월 5일(현지시각) 시가총액 5조 6500억 달러(약 7621조 8500억 원)에 도달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부문은 산하 제작사 폐쇄 절차에 들어갔다.

금융 플랫폼 플루앙과 기술 전문지 테크파워업은 10월 5일과 6일 거대 기술기업들이 유한한 자본을 연산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면서 게임 부문 구조조정이 본격화됐다고 보도했다. 가속기 증설 흐름에 따라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를 납품하는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출하 단가와 공장 가동률 지표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주가수익비율 20배 밑도는 엔비디아의 저평가 논쟁


엔비디아 주식은 플루앙 거래 기준 237.32달러(약 32만 145원)로 마감하며 하루 만에 1.44%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은 5조 6500억 달러(약 7621조 8500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플랫폼 이용자의 평균 주식 보유 기간은 115일로 확인돼 기업 성장성에 대한 신뢰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시장 분석 매체 시킹알파는 엔비디아의 선행 주가수익비율이 20배를 밑돌며 S&P 500 평균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술 선도력에 비해 기업가치가 낮게 책정되어 있다는 분석이다.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 외에 첨단 인공지능 연구소, 민간 우주 기업, 오픈소스 진영 등으로 공급망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분석이 덧붙었다. 차세대 제품군인 블랙웰 울트라와 루빈 아키텍처에 대한 대규모 사전 주문이 실적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매각 협상 결렬로 문 닫는 엑스박스 핵심 제작사


이와 달리 소프트웨어 콘텐츠 분야에서는 개발사 폐쇄와 인력 감축 소식이 전해졌다. 테크파워업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산하 개발사인 닌자 시어리 소속 개발자들은 고용 불안을 알리는 글을 게시하기 시작했다. 감원 대상에는 기술 감독과 게임플레이 프로그래머 등이 포함됐다.

엑스박스는 2026년 7월 3200명 규모의 조직 개편을 발표할 당시 해당 스튜디오의 외부 매각을 전제로 신작 완성을 추진했으나 9월 들어 2건의 매각 협상이 결렬됐다. 매트 부티 최고콘텐츠책임자는 폐쇄 제안과 직원 협의 개시를 밝혔으며 이후 구체적인 추가 대안 발표는 확인되지 않았다.

2027년 출시 예정이던 신작 '세누아'의 공식 취소 여부와 구체적 감원 인원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카트린 마이어 게임플레이 프로그래머는 개발을 마치지 못하게 되어 슬프다는 뜻을 남겼으며 회사는 전사 임직원 회의를 통해 후속 절차를 다룰 예정이다.

연산 장치 쏠림과 한국 고대역폭메모리의 명암

거대 기술기업들의 엇갈린 결정은 유한한 잉여현금흐름을 데이터센터 연산 자산에 몰아주는 투자 재편에서 기인한다.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차세대 가속기 물량 확보를 위해 시설투자를 확대하는 대신 수익 불확실성이 큰 인터랙티브 콘텐츠 조직을 정리하는 기조다. 하드웨어 선점 경쟁이 소프트웨어 제작 인력의 감축을 부르는 구조적 압력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투자 쏠림은 한국 고대역폭메모리 가치사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대신증권 분석에 따르면 에스케이하이닉스는 2026년 엔비디아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공급망에서 물량 기준 점유율 71%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가속기 출하 호조는 에스케이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주력하는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12단 제품과 차세대 6세대 제품 수요를 떠받치는 기반이다. 한국 주요 메모리 제조사의 첨단 패키징 라인 가동률은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후공정 검사장비 협력사의 수주 잔고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한다.

글로벌 시장의 향방은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 투자자본수익률 검증 속도와 데이터센터 증설 지속 여부에 달려 있다. 고금리 환경 속에서 인프라 구축 비용이 기업용 소프트웨어 구독 수익으로 원활히 전환되지 못할 경우 설비투자 축소가 현실화할 수 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현금흐름 둔화로 연산 가속기 발주량이 조정될 경우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하향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상존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