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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만공사, 폐자원 재활용·AI 설비관리로 친환경 항만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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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만공사, 폐자원 재활용·AI 설비관리로 친환경 항만 전환

27개 기관·기업과 산업 폐자원 재활용 협력…인공지능 기반 발전설비 진단으로 유지보수 효율화
울산본항 5부두 태양광발전설비 전경. 사진=울산항만공사이미지 확대보기
울산본항 5부두 태양광발전설비 전경. 사진=울산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가 산업현장 폐자원의 재활용 체계를 확대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설비 관리에 나섰다. 자원 낭비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한편, 데이터 기반의 설비 운영으로 항만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울산항만공사는 21일 산업현장 폐자원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에 참여하고, 울산항 태양광 발전설비의 이상 여부를 분석하는 AI 기반 모니터링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폐자원 재활용 협약에는 울산항만공사를 비롯한 공공기관 8곳과 기업, 지방자치단체 등 모두 27개 업·단체가 참여했다. 참여 기관들은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폐자원의 배출부터 수거·운반, 재활용 제품 개발과 구매까지 전 과정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재활용 대상은 폐안전모와 폐추락방지망, 폐섬유·폐근무복, 폐페트병·해양 플라스틱 등이다. 이를 활용해 안전모와 안전콘, 흡음재, 비치타월 등의 제품을 제조·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울산항에서만 연간 1000여 개의 폐안전모가 발생하는 만큼, 폐기물을 재활용해 항만 근로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되돌리는 자원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개별적으로 이뤄지던 폐자원 처리와 재활용을 기관 간 협력으로 연결해 자원 활용도를 높이고 온실가스 감축 성과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태양광 발전설비 관리에는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접목했다. 기존에는 발전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거나 단순히 고장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었다면, 새 시스템은 발전 효율과 관련 데이터를 비교·분석해 이상 원인과 점검이 필요한 부위를 선별한다.

이를 통해 설비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고 불필요한 현장점검과 정비 횟수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유지보수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관리 업무도 간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스템 구축에는 구독형 서비스 방식을 적용했다.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고 비용을 분산하는 동시에 기술 변화에 맞춰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도록 했다.

두 사업은 폐기물 재활용과 에너지 설비 관리라는 서로 다른 분야에서 항만 운영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려는 시도다. 다만 실제 온실가스 감축량과 유지관리 비용 절감 효과는 사업 시행 이후 구체적인 성과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변재영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폐안전모를 재활용해 울산항 근로자에게 다시 제공하는 자원순환 구조를 확대하고, 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항만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