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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전기차 유럽 공략 가속, 일본 브랜드 첫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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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전기차 유럽 공략 가속, 일본 브랜드 첫 추월

올 1~9월 중국의 EU 자동차 수출 183만 대 돌파로 전년 동기 대비 급증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수출 372% 급증과 비야디와 지리자동차의 가파른 성장세
유럽 시장 3분기 등록 점유율 12.7% 기록해 일본 브랜드 점유율 압도
중국 자동차 브랜드 비야디(BYD)의 로고와 'BYD EXPLORER NO.1'이 선명히 적힌 대형 선박 앞에 출하를 대기 중인 수많은 차량들이 항구 야적장에 정렬해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자동차 브랜드 비야디(BYD)의 로고와 'BYD EXPLORER NO.1'이 선명히 적힌 대형 선박 앞에 출하를 대기 중인 수많은 차량들이 항구 야적장에 정렬해 있다. 사진=로이터


올해 1~9월 중국의 유럽연합(EU) 자동차 수출량이 183만 대를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기술 매체 아이티홈은 1일(현지 시각)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포스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유럽 등록 대수 기준으로 중국 브랜드가 일본 브랜드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수출 규모와 차종 구성 변화


중국승용차협회 사무총장 추이둥수의 분석 기고문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국의 EU 수출량은 지난해 전체 수출량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특히 9월 수출량은 전월 대비 128% 늘었고, 1~9월 누적 수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했다.

파워트레인 구성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올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출량은 372% 급증해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배터리 전기차는 높은 관세 압박에도 수출량이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일반 하이브리드 전기차도 91% 증가했다.

EU는 중국산 배터리 전기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 반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일반 하이브리드에는 아직 동일한 수준의 관세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올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수출이 가장 빠르게 늘어난 배경에는 이 같은 관세 적용 범위 차이가 작용했다.

앞으로 EU의 관세 정책이 하이브리드 차종으로 확대될 경우 현재의 성장 흐름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차종별 수요 변화와 관세정책 방향이 중국 브랜드의 유럽 시장 성장 지속 여부를 가를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완성차 업체별 실적 격차


완성차 업체별로는 비야디가 올해 67만5000대를 수출해 295% 증가하며 선두를 지켰다. 체리는 27만 대로 214% 늘었고, 상하이자동차는 26만8000대를 기록했으나 성장률은 20%로 둔화됐다. 추이둥수는 상하이자동차가 관세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리자동차의 성장률은 991%로 주요 완성차업체 가운데 가장 높았다. 립모터는 427%, 샤오펑은 172% 증가했다. 지에이씨 아이온은 1018%, 지에이씨 트럼프치는 1045%의 성장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처럼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 사이에서는 마태오 효과(부익부 빈익빈 현상)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유럽 시장에서 중국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뛰어난 성과는 내외적 강점의 결합을 통해 강력한 성장을 이루어냈음을 보여준다.

유럽 시장 등록 점유율 변화


데이터포스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유럽 등록 대수 기준 중국 브랜드의 점유율은 12.7%였다. 토요타를 포함한 일본 브랜드 전체 점유율은 11.9%로, 중국 브랜드가 분기 기준으로 처음 앞섰다.

중국산 자동차의 유럽 등록 점유율은 5년 전 1% 미만이었다. 지난해에는 약 6%까지 올랐고, 올해 9월에는 14.5%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9월 점유율은 8월보다 약 3%포인트 높은 수치다.

수출 통계와 등록 점유율은 집계 방식과 대상이 다른 별개의 지표다. 183만 대는 중국에서 EU로 향한 수출량이고, 12.7%는 데이터포스가 집계한 유럽 실제 등록 대수 기준 점유율이다. 두 지표는 중국 브랜드의 유럽 시장 확대를 서로 다른 각도에서 보여준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