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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건 공룡 시그나, 약가 압박 뚫고 매출 100조 원...실적 눈높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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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건 공룡 시그나, 약가 압박 뚫고 매출 100조 원...실적 눈높이 올렸다

- 3분기 조정 매출 737억 9000만 달러·주당순이익 7.98달러로 시장 예상 상회
- 특수 약국과 케어 서비스 이익 15% 증가, 헬스케어 부문 매출 9% 확대
- 수수료 기반 모델 전환 비용 반영 속 2027년 주당순이익 10% 이상 성장 목표
미국 대형 보건보험사 시그나가 약가 압박과 사업 구조 개편 속에서도 2026년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 사진은 미국 달러 지폐와 의약품이 포함된 일러스트레이션.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대형 보건보험사 시그나가 약가 압박과 사업 구조 개편 속에서도 2026년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 사진은 미국 달러 지폐와 의약품이 포함된 일러스트레이션. 사진=로이터
미국 대형 보건 보험사 시그나가 헬스케어와 특수 약국 사업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냈다.

로이터통신은 11월 5일(현지시각) 이 내용과 함께 시그나가 2026년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도 함께 올렸다고 보도했다.

시장 전망치 넘는 매출과 주당순이익


로이터에 따르면 시그나의 3분기 조정 매출이 737억 9000만 달러(약 100조 3544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727억 2000만 달러(약 98조 8992억 원)를 넘어선 수치다. 같은 기간 조정 주당순이익은 7.98달러로 증권가 예상치 7.50달러를 상회했다.

실적 호조를 반영해 시그나는 2026년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을 최소 30.60달러로 상향했다. 이는 기존 전망보다 15센트 높고 시장 예상치 30.51달러도 웃도는 수준이다.

브라이언 이반코 최고경영자는 장기 가치 창출을 위한 명확한 전략 틀을 갖추고 있으며 규율 있게 이행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에버노스 부문 매출 6% 증가


시그나의 약제비 관리와 특수 약국, 케어 서비스를 담당하는 에버노스 헬스서비스 부문의 3분기 조정 매출은 637억 7000만 달러(약 86조 7272억 원)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약 6% 늘어난 규모다.

이 가운데 특수 약국과 케어 서비스 이익은 15% 늘어난 10억 6000만 달러(약 1조 4416억 원)를 기록했다. 반면 약제비 관리 서비스 이익은 22% 줄어든 7억 6500만 달러(약 1조 404억 원)에 그쳤다.
기업 후원 건강 계획 관리와 오바마케어 플랜을 포함하는 헬스케어 부문의 조정 매출은 117억 1000만 달러(약 15조 9256억 원)였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9% 증가했다.

의료 손해율 85.0% 기록


환자 치료비로 지출한 보험료 비율인 의료 손해율(MLR, Medical Loss Ratio)은 3분기 85.0%를 기록해 전년 동기 84.8%보다 소폭 상승했다. 미국 고용주 보험 사업 변화가 주요 요인으로 작동했다.

이 수치는 오바마케어 플랜의 마진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데, 시장 예상치인 85.18%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투자회사 가벨리의 다니엘 바라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보험 사업이 실적을 이끌었고 의료 비용이 높은 수준이지만 회사가 예상한 범위 안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수 약국 사업은 지속적인 성장 동력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업 구조 개편과 장기 목표


시그나는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사업에서 철수한 데 이어 2026년 말에는 오바마케어 시장에서도 철수할 계획이다.

지난 9월에는 인공지능 기반 도구를 활용해 업무 절차를 간소화함으로써 2030년까지 약 30억 달러(약 4조 80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제약사와 약국 네트워크 계약을 기존 리베이트 중심에서 수수료 기반 모델로 전환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금융 서비스·투자분석 기업 모닝스타의 줄리 어터백 분석가는 약제비 관리 사업의 모델 전환 비용이 올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2027년 이익 개선에 긍정적인 바탕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그나는 약제비 리베이트 감소, 고용주의 비만 치료제 보장 축소, 저가 특수 의약품 출시 감소 등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와 관련 회사는 특정 고용주 보험 플랜에서의 고객 확대와 마진 개선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2027년 조정 주당순이익이 최소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