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신문은 23일 온라인과 오프라인 신문 보도에서 지난주 내내 중국의 통화당국인 인민은행이 시중의 위안화를 사 모으는 방식 등을 통해 위안화의 가치를 인위적으로 평가절상시켰다고 주장했다. 고의로 환율을 떨어뜨렸다는 것이다.
위안화는 지난 1주일 동안 달러에 대해 1.0% 가까이 올랐다. 미국 달러 또한 강세를 보였던 점을 감안할 때 유로화나 일본 엔화 그리고 한국 원화 등 다른 나라의 통화에 대해서는 훨씬 더 큰 폭으로 가치가 절상된 것으로 분석된다.
위안화 가치가 단기간에 이처럼 큰 폭으로 치솟은 것은 지난 20년 동안 단 세 차례뿐이었다. 중국 정부의 이같은 환율하락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와 관련, 외국투자자금의 이탈을 막기 위해 중국 정부가 수출을 희생하면서 의도적으로 위안화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보도했다.
최근 들어 중국은 외국자금 이탈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들어 2월까지 중국을 떠난 외국자본은 1500억 달러에 달한다.
김재희 기자 yoonsk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