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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경제 빨간불, 성장률 1% 아래 추락 전망 ...월스트리트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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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경제 빨간불, 성장률 1% 아래 추락 전망 ...월스트리트 저널

JP모건 은행을 비롯한 월가의 금융기관들이 일제히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을 1%이하로 낮추었다.이미지 확대보기
JP모건 은행을 비롯한 월가의 금융기관들이 일제히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을 1%이하로 낮추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미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대비 1%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한 미국의 올해 예상성장률 3.6%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이다. 미국경제가 호황을 보일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거리가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경제신문인 월스트리트 저널은 31일 월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이들 대부분이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을 0%대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 최대은행인 JP모건 체이스는 1분기 GDP증가율 예상치를 1.5%에서 1.0%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스 은행은 1.2%에서 1.0%로, 모건스탠리는 0.9%에서 0.8%로 각각 낮췄다. 한 달 전까지 2.4%를 예상했던 매크로 이코노믹스도 이날 0.9%로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연율 환산 0.9%는 전기 대비로 0.2%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1%이상의 성장을 전망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월가의 금융기관들이 성장률 전망을 낮춘 것은 국민계정의 한 축을 구성하는 소비지표가 예상보다 훨씬 더 부진하게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상무부가 3월 31일 발표한 2월 개인소비지표에 따르면 전월 대비 0.1% 증가하는 데에 그쳤다. 지난 달에 비해서는 조금 올랐지만 0.2% 증가를 기대했던 월가 전망치보다 낮았다.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7할 내외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달러강세로 수출이 둔화되고 있는 것도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미국 연준의 재닛 옐런 의장은 최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달러 강세에 따른 수출 둔화가 올해 성장률에 큰 부담을 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재희 기자 yoonsk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