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4 소프트웨어 산업 실태조사 분석 연구보고서'를 공개했다.
패키지SW가 9.8%, 포털·데이터베이스가 7.3% 등으로 전체 평균인 6.5%보다 높았다.
반면 R&D 비중이 가장 낮은 사업은 정보통신기술(IT)서비스 산업으로 평균 1.9%에 그쳤다. 임베디드SW 공급(4.3%)과 자료처리·호스팅(6.3%)도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이들 기업의 연평균 매출성장률을 보면 게임SW는 16.2%, 포털·데이터베이스는 13.9%로 모두 두자릿수 이상으로 고성장했다.
그러나 IT서비스는 성장률이 5.9%에 불과했다. 자료처리·호스팅은 -7.2%로 되레 감소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온라인·모바일 게임, 포털·인터넷서비스 산업이 매출성장률과 R&D 비중에서 다른 산업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세부 업종 가운데는 시스템 통합·자문, 컴퓨터 프로그래밍, IT시스템 관리업, 자료처리업 등이 매출성장률과 R&D 투자 비중이 모두 낮았다며 "기술혁신을 기반으로 한 성장 동인을 확보하지 못하는 악순환의 고리에 놓였다"고 연구소는 진단했다.
지난해 국내 SW 기업의 총 매출 규모는 56조원으로 추산됐으며, 이 중 IT서비스 산업이 23조8천5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포털·데이터서비스(12조7500억원), 임베디드SW 공급(10조2900억원), 게임SW(4조6070억원), 패키지SW(3조9600억원) 순으로 매출 규모가 컸다.
같은 기간 R&D 전체 투자 규모는 2조9200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6.1% 성장했다. 비중은 포털·데이터베이스가 9천363억원(32.1%)으로 가장 컸고 게임SW가 6682억원(22.9%)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SW 기업의 지난해 총 수출 규모는 총 5조3200억원이었고, 업계 종사인력은 총 12만8290명으로 성비는 남성과 여성이 3:1이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의 SW 산업 정책 연구·조사 고도화사업의 하나로, 국내 SW 산업의 생태계적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통계자료를 생산해 기업전략 수립과 정책 개발에 활용하려는 목적에서 이뤄졌다.
연구소는 SW 산업을 게임SW, 시스템·응용SW, 컴퓨터 관련 서비스, 정보 서비스 부문 등으로 넓게 정의해 여기에 속한 기업 총 871개를 표본으로 삼아 분석했다.
안재민 기자 jae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