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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경제원조도 민간금융수단 활용해야"…5차 ‘EDCF 자문위원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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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경제원조도 민간금융수단 활용해야"…5차 ‘EDCF 자문위원회’ 개최

한국수출입은행이 2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제5차 EDCF 자문위원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 일곱번째부터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 함미자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수출입은행이 2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제5차 EDCF 자문위원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 일곱번째부터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 함미자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글로벌이코노믹 유은영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이덕훈, 이하 ‘수은’)은 2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5차 EDCF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는 지난 9월 UN 개발정상회의에서 채택된 '2030 지속가능개발목표' 체제 아래 EDCF 역할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는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을 제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등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부터 우리 정부가 설치하여 관리·운용하고 있는 對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이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국제원조사회는 새로운 개발목표 달성에 필요한 개발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전통적인 양허성 차관 위주의 지원방식에서 나아가 지분투자․보증 등 다양한 민간금융수단(Private Sector Instruments)을 활용하여 개발재원을 효과적으로 동원하는 ODA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함미자 경희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 민관협력사업(PPP) 등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에 기여도가 높은 분야로의 지원 확대를 위해 다양한 민간금융수단 도입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한다”면서 “향후 지원대상이 개도국 정부 중심에서 공공․민간부문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외사업 지원 경험이 풍부한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미주개발은행(IDB) 등 선진 공여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리스크관리 및 심사 등에 있어 수은과 같은 금융기관의 전문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수탁기관인 수은은 공적개발원조(ODA)에 대한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균형잡힌 시각으로 정책방향을 정립하기 위해 2013년부터 유관기관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EDCF 자문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유은영 기자 yesor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