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성 유산이란, 임신 20주 이전에 연속적으로 2회 이상 유산이 반복되는 경우를 말한다. 습관성 유산의 원인으로는 염색체 이상, 자궁 이상, 호르몬 이상, 면역학적 이상 등이 있을 수 있다. 전문적인 검사를 통해 유산이 반복되는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반복적으로 착상에 실패하는 경우도 병리학적 기전이 유사하기 때문에 원인, 검사, 치료도 비슷하다.)
습관성 유산에 대한 여러 가지 검사를 시행하였는데도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원인 불명의 습관성 유산의 경우에 필요한 검사는 ‘착상 전 유전검사’이다. ‘착상 전 유전검사’란, 배아가 착상되기 전 세포를 일부 채취한 후 유전진단을 시행하여 배아의 염색체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를 말한다. 염색체 조합이 불완전한 배아는 착상에 실패하거나 습관적으로 유산이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검사를 통해 부모의 염색체 이상, 유전 질환 등 문제가 있는 배아를 미리 배제하고 정상적인 배아를 선별하여 착상의 성공률을 높여줄 수 있다.
외관상 이상이 없이 잘 발달되고 있는 배아라 하더라도 상당수는 염색체 이상을 가지고 있으며, 그 빈도는 산모의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한다. 30대 후반의 여성이나 부모 중 한 명이 유전질환이 있는 경우, 원인을 알 수 없는 습관성 유산 또는 착상이 반복적으로 실패하는 경우에는 ‘착상 전 유전검사’를 통해 정상 배아를 선별한 후 자궁 내에 이식하여 건강한 아이를 출산 할 수 있다.
김수진 기자 sj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