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대공보는 13일(현지시간) 대형 회계법인 KPMG의 자료를 인용해 "상반기(1~6월)에는 상하이 증권 거래소에 뒤졌지만, 하반기에 중국 기업의 대형 상장으로 HKEX의 연중 IPO 조달 금액이 전년 대비 12 % 증가한 2600억 홍콩달러(약 39조8216억원)가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50억 홍콩달러(약 7658억원)를 초과하는 대형 안건이 15건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안건이 HKEX 자금 조달액 전체를 끌어 올렸다.
화타이(華泰)증권이 올해 최대 규모인 45억 달러 (약 5조3419억5000만원)를 조달했고 광파(廣發)증권, 중국재보험집단 등 중국 내 금융 서비스기업의 대형 IPO가 두드러졌다.
KPMG는 내년 HKEX의 전망에 대해서도 IPO 건수는 약 100건, 조달액은 2500억 홍콩달러(약 38조29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KPMG 관계자는 "내년에도 중국 본토의 보험 회사와 지방 은행, 리스 회사 등으로 인한 대형 안건이 많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뿐 아니라 본토 시장의 IPO 재개가 홍콩 시장에 상장 수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선전 증권 거래소는 올해 IPO 건수가 60% 증가한 131건, 조달액은 36.1% 증가한 490억원(약 8조8900억7000만원)이 될 전망이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