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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다이어트의 종말…다이어트 실패 확률 99% 요요현상 원인은 뇌의 호르몬 분비 때문 …다이어트 새로운 패러다임 '마인드풀 이팅'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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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다이어트의 종말…다이어트 실패 확률 99% 요요현상 원인은 뇌의 호르몬 분비 때문 …다이어트 새로운 패러다임 '마인드풀 이팅'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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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공식 홈페이지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다이어트의 실패 확률은 99%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밤 방송되는 SBS스페셜은 '다이어트의 종말 몸의 소리가 들려' 특집편으로 다이어트 실패 확률이 무려 99%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를 내 놓았다.
SBS스페셜 제작진이 지난 5월 뉴욕타임즈에 실린 기사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6개월 동안 108kg를 감량한 미국의 다이어트 영웅 대니 케이힐을 비롯한 다이어트 쇼(Biggest Loser)의 출연자 14명이 요요현상을 겪고 있었다. 이들 다이어트 영웅의 몰락으로 미국 전역은 충격에 휩싸였다.

대니 케이힐은 프로그램 출연 당시 무리한 다이어트로 신진대사가 망가져 체중이 다시 늘어나는 요요현상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한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 연구진은 다이어트 인구 중 95%가 5년 내에, 99%는 10년 안에 체중 유지에 실패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는 왜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걸까.

미국의 신경과학자 산드라 아모트는 체중 감량에 실패하는 원인을 뇌에서 찾았다. 단기간의 급격한 체중 감량은 뇌에서 일어나는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

조사결과 살을 빼기 위해 몸을 혹사시킬수록 식욕관련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겨 식사량이 늘어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또 무리한 감량은 대사율에도 영향을 미쳐 '대사 증후군'으로 발전하기도 해 적게 먹고도 살이 찌는 몸이 된다는 것. 이는 살빼기에 성공해도 요요현상을 겪는 현상을 잘 설명해 준다.

다시 말해 보다 빨리, 체중을 많이 뺄수록 우리 몸의 신호체계는 쉽게 무너진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다이어트와 호르몬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극한의 다이어트를 반복하거나 혹은 현재 다이어트를 진행 중인 일반인 지원자를 대상으로 강남 세브란스 병원 안철우 교수팀과 함께 호르몬관련 실험을 실시했다.

검사 방법은 일반인 지원자가 쉽게 지킬 수 있는 수칙을 2주간 실천 후 수칙실천 전의 검사결과와 비교하는 것이다.

안철우 교수는 2주후 호르몬 체계가 불안정할수록 대사율은 낮아지며 살이 잘 찌게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로 인해 장기적인 다이어트 실패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조사결과 요요 없는 살빼기의 대안으로 '마인드풀 이팅'(Mindful eating)을 제안했다.

'마인드풀 이팅'은 다이어트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마음 챙김'으로도 불린다.

닥치는 대로 허겁지겁 먹는 행위를 '마인드리스 이팅'(Mindless eating)이라고 부른다면 '마인드풀 이팅'은 배고픔의 정도를 인지하고 먹는 행위와 대상에 집중하는 것을 말한다.

제작진은 마인드풀 이팅은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만큼만 먹게 하고 먹는 행위의 기쁨을 깨닫게 한다고 설명했다.

SBS스페셜 '다이어트의 종말-몸의 목소리가 들려'는 3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